본문 바로가기
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711) 신도 익스페리멘탈 01 / Shindo Experimental 01

by Y's Spirits Archive 2025. 9. 5.
반응형

Shindo (新道)

 

 

신도(新道) & 아사쿠라(朝倉), 니혼슈/쇼츄 제조에서 위스키 생산자로까지

新道(Shindo) & 朝倉(Asakura) 에도 시대 후기, 지금의 아사쿠라시 일대는 당시 아키즈키번이라 불렸으며, 아소 산계에서 발원하는 큐슈 최대의 하천 치쿠고가와(筑後川)가 흘러 맑고 풍부한 지하수

labas24.tistory.com

 

 

 

 

 


 

 

 

 

Shindo Experimental 01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hindo Distillery / Ex-Bourbon Cask 94% + Ex-Sherry Cask 4% + Mizunara Oak 4% + Re-Fill Cask 1% / Non-Age Statement

 

도수: 50%

 

병입자: Shindo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Experimental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제법 치대면서 아세톤의 농도 또한 상당하다. 커스타드 크림을 비롯해 선이 두꺼운 바닐라, 화이트 초콜릿, 아틀라스 삼나무(Cedrus Atlantica), 허니듀멜론과 참외 같은 박과류, 코코넛오일, 백단향, 카모마일티가 지배적이다. 특히 불에 가볍게 녹여낸 버터의 향이 코를 부드럽게 감싸고, 끝에 페놀릭한 뉘앙스가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곡물 뉘앙스와 버터의 캐릭터가 결합되어 갓 구운듯한 고소한 페이스트리나 쿠키의 향을 자아낸다. 그 외 옥수수술빵, 아카시아꿀, 솜사탕, 백도복숭아, 레몬사탕, 바나나 브레드, 백후추 한 꼬집, 구운 파인애플의 향이 잡히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이취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꿀과 과일의 향이 선명하고 무척 정돈된 인상을 준다.

 

 

맛: 크리미 하면서도 살짝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아카시아꿀과 푹 익은 멜론의 내과피의 단맛이 입 안 가득 채워지면서도 동시에 구운 파인애플의 눅눅한 산미와 조미한 플레인팝콘의 짬조름함과 고소함이 퍼진다. 오래 머금으면 귤락의 쌉쌀함, 말린 코코넛칩, 어니언 시즈닝, 베샤멜소스, 동물성 생크림, 까망베르나 브리치즈 같은 연성 치즈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저숙성 및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치는 느낌이 없다시피 하며, 균형감도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하지만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네롤리, 밀가루 풋내, 백단향, 아카시아꿀 그리고 하얀 꽃내음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홀스레디쉬의 알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서 여운이 툭 끊긴다. 혀에는 말린 코코넛칩, 빵에 붙은 덧밀가루, 가루약스러운 쓴맛, 백도복숭아의 은은한 단맛이 남는다.

 

 

총평: 선명하고 말끔하며 부드럽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