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Longrow 18 Years 2019 Release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Ex-Bourbon Cask 25% + Ex-Sherry Cask 75% / 18 Years
도수: 46%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nnual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구릿빛을 띤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곧바로 상당한 알코올과 감귤 시트러스 그리고 금속 내음이 느껴진다. 강한 스모키, 곰팡내, 흙내음, 몰트의 고소함이 만나 초겨울 들판에서 건초를 태우는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셰리 캐스크의 비율이 더 높은 만큼 특유의 꿉꿉함이 잘 살아있으며, 코코아 가루의 분말감이 잡힌다. 황(Sulfur)이 약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날뛰던 알코올이 잠잠해지며, 스모키와 시트러스가 만나 구운 파인애플향을 낸다. 특유의 더티함이 더욱 강해진다. 금속 내음은 줄어드나, 약간의 광택제와 스웨이드 가죽 냄새가 잡힌다.
맛: 약간 텁텁하고 지저분한 질감에 복합적인 풍미다. 럼레이즌과 바닐라의 달콤함이 오묘하게 섞이면서 감초와 계피가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의 탄닌이 얇게 코팅되며, 적당한 알코올 자극이 풍미의 볼륨을 끌어올려준다. 쿨일라 특유의 재 뉘앙스가 있다. 향에 비해 황과 미네랄이 없다고 봐도 될 수준이다. 준수한 바디감에 좋은 밸런스를 가졌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약간 있다. 코로는 강한 스모키와 흙먼지가 풀풀 올라와 비강까지 꽉 채운다. 혀에는 오크의 탄닌 떫은맛이 났다가 금세 휘발되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난다. 여운이 꽤 길게 이어진다.
총평: 흡입력이 상당히 강한 녀석. 강한 피트감에도 불구하고 혀에 감기는 느낌이 무척 인상적이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