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리뷰#41) 컴파스 박스 울트라마린 / Compass Box Ultramarine
Compass Box
Compass Box Ultramarine
주종: Blended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 Grain
증류기: (Copper) Pot Still & Column Still
원액:
(Re-Charred Hogshead) Cameronbridge 26y 20.3%
(Re-Fill Bourbon Hogshead) Caol Ila 21y 15.9%
(First-Fill Bourbon Barrel) Girvan 22y 15.1%
(First-Fill Sherry Butt) Glendullan 20y 13.1%
(Re-Fill Sherry Butt) Blended Malt Parcel 28y 10%
(Re-Fill Hogshead) Speyburn 21y 7.5%
(Heavy-Toasted Custom French Oak Cask) Highland Blended Malt 13y 6.7%
(Re-Fill Sherry Butt) Blended Scotch Parcel 31y 5%
(First-Fill Sherry Butt) Glen Ord 27y 4.5%
(Re-Charred Hogshead) Miltonduff 28y 1.9%
Highland Blended Malt Parcel : Teaninich / Benrinnes / Allt-a-Bhainne / Glen Ord / Dailuaine
도수: 51%
병입자: Compass Box (CB) - The Extinct Blends Quarte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시트러스를 빙자한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면서 코가 잠깐 매워진다. 올드 몰트 특유의 마른 신문지스러운 뉘앙스와 함께 하얗게 탄 재, 페놀릭, 구운 소금의 짠내, 조개 육수, 구운 은행, 캐러멜, 말린 코코넛칩, 살짝 갈변된 사과 향이 올라온다. 타임과 오레가노와 같은 마른 허브, 솔잎, 유칼립투스, 담뱃잎, 시나몬, 육두구 따위가 다소 힘 있게 뒤를 따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피트의 영향이 매우 가늘어지면서 그레인 위스키에서 오는 약간의 비릿한 냄새가 잡힌다. 바닐라 뉘앙스가 더욱 증폭되고 바닐라 푸딩을 연상케 하는 단향이 있으며 국화차, 카모마일티, 패랭이꽃, 볶은 아몬드, 배 껍질, 페이퍼백 도서 또는 재활용지, 타르트 시트, 비스킷 향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복잡성도 좋고 볼륨감도 풍성하여 좋은 인상을 준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며 높은 도수감에서 오는 알코올 튐이 약간 있다. 기본적으로 몰트에서 오는 구수하면서도 곡물의 원초적인 단맛이 바탕을 깔고 미묘한 산미가 살짝 킥을 주며 퍼지, 캐러멜, 흑후추, 시나몬을 이따금 뿌린 츄러스, 사과 크럼블, 소보로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어도 오크의 탄닌감은 무척 엷게 코팅되며 조미한 캐슈넛의 느글거리면서도 짭조름한 풍미, 사과나무칩의 훈연향, 은은한 감칠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균형감과 음용성이 대단히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면이 있다. 하얗게 탄 재, 담뱃잎, 아이오딘 용액, 페놀릭한 뉘앙스가 비강을 잠시 메웠다가 사라지고 마른 신문지, 파래가 뿌려진 전병 과자, 타르트 시트, 호두정과, 캐러멜, 진저브레드, 마늘빵의 향이 올라와 오랫동안 머문다. 혀에는 약간의 짠맛과 산미, 곡물 또는 빵을 오래 씹으면 나는 풍부한 단맛, 은은한 감칠맛이 잘 어우러진다. 그럼에도 이 여운이 오래 남지는 않는다.
총평: 무언가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그런 위스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