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네디안 위스키의 계보 IX : 밸리필드(ValleyField)
ValleyField Distillery
20세기 초, 세인트 로렌스강의 한 섬에 "Star Biscuits"라는 제과점이 설립되었다. 1911년, 새로운 소유주인 에두아르 헤베르(Edouard Hebert)가 이 제과점을 "Golden Lion Brewery"로 변경하여 주류를 생산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이름이 여러 번 바뀌면서 증류소로 전환되었고, 미국에서 금주법이 시행되는 동안 주류를 수출하기 위해 전력으로 가동되었다고 전해진다. 1938년, "Quebec Distillers Company"가 증류소를 인수하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감자와 곡물을 활용하여 군수 및 산업용 알코올을 생산하는 시설로 전환했다.
1945년, 전쟁이 끝나고 "Schenley Distillers Corporation"이 공장을 인수하여 "ValleyField Distillery"로 이름을 변경하고 "Golden Wedding", "Old Fine Copper", "Gibson's Fines", "Black Velvet"과 같은 버려진 미국 위스키 브랜드 몇 개를 재활용하여 위스키를 생산했다. 이후 캐나다 위스키의 황금기가 열리면서 브랜드는 크게 성공했고, 약 100만 개의 오크통에 해당하는 위스키가 생산되었다고 전해진다. 1981년에는 밴쿠버의 한 가족에게 매각된 후 증류소는 현대화 작업에 들어갔다.
1990년대에 들어서 캐나다 특유의 가벼운 스타일의 위스키(Light Whisky)에서 벗어나 무거운 풍미의 브라운 스피릿이 부상하면서 캐나다의 증류업체들의 지분이 점차 줄어들고 판매가 부진하기 시작했다. "ValleyField Distillery"도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되었지만 새로운 투자자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았고, 이후 "Constellation Brands" 산하에서 원활하게 운영되었다.
2008년, "Diageo"가 "ValleyField Distillery"를 인수하고 "Seagram's VO"의 생산과 "Gimli Distillery"의 플레이버 위스키의 병입을 수행하는 시설로 활용했다. 이후 "Seagram's VO"가 "Sazerac Company"에 매각되면서 "Gibson's"와 같은 "Diageo" 제품을 위해 옥수수를 기반으로 하는 위스키 원액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