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리뷰#47) 턴테이블 : 스모킹 리프 / Turntable : Smokin' Riff
Turntable Spirits
Turntable : Smokin' Riff
주종: Blended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 Grain
증류기: Pot Still & Column Still
원액:
(Virgin Oak) North British Distillery 28%
(Ex-Pedro Ximenez Puncheon) Craigellachie Distillery 24%
(Ex-Pedro Ximenez Puncheon) Knockdhu Distillery 21%
(Ex-Bourbon Barrel) Caol Ila Distillery 18%
(Ex-Red Wine Cask) Caol Ila Distillery 9%
도수: 46%
병입자: Turntable Spirits (TuSp) / Core Rang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숯불에 구운 기름기 많은 생선과 장작불 스모키 그리고 요오드 뉘앙스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여기에 건초 뉘앙스가 더해져 살짝 볏짚 태운 향이 떠오르기도 한다. 말린 정향과 흑후추가 가볍게 훑고 지나가면 밀크캐러멜, 말린 대추야자, 고무, 시즈닝 하지 않은 나쵸칩, 건포도를 넣고 구워낸 모카번, 살짝 오버쿡 된 까눌레, 소보로빵,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향이 풍만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아메리칸 오크 특유의 달콤한 바닐라 향이 올라오는데, 시나몬과 캐러멜의 단향과 어우러지면서 캐러멜 마끼아또를 연상케 한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러운 느낌이 있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훈제 베이컨의 기름진 풍미와 은은한 훈연향이 입 안을 꽉 채우며 밀크캐러멜, 모카크림, 헤이즐넛 시럽, 반건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의 단맛이 중후하게 내려앉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균형을 맞춘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으로 떫은 느낌이 살짝 배어 나오지만 매우 절제되어 있다. 이후 가쓰오다시의 감칠맛, 고소한 다쿠와즈, 밀크커피 등의 풍미가 남는다. 음용성이 대단히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장작불 스모키와 까맣게 탄 재 그리고 흙먼지 뉘앙스가 비강을 살짝 메운다. 이후 밀크커피, 커피맛 스카치캔디, 누룽지 사탕, 바닐라빈, 시나몬 파우더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건과일의 묵직한 단맛과 고소한 견과류 풍미가 쭉 이어지며, 끝에 건표고 가루의 감칠맛과 화이트 초콜릿 캐릭터가 미묘하게 나타난다.
총평: 그레인이 탄탄한 바디감을, 셰리 캐스크가 전체적인 윤곽을, 피트 몰트가 중심을 잡아준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