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루시아 디스틸러스(St. Lucia Distillers), 영국과 프랑스 스타일이 결합된 럼 생산자
St. Lucia Distillers
세인트 루시아(St. Lucia) 섬은 다른 카리브해의 섬들과 마찬가지로 1700년대 후반에 들어서 사탕수수와 설탕 정제법이 소개되었다. 때문에 사탕수수 재배를 위해 필요한 노동력을 아프리카의 노예와 인도의 계약 노동자들로 채우게 되었다. 이들이 섬의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농장 증류소에서 설탕 생산의 부산물인 당밀을 사용하여 만든 럼의 주요 소비자가 되었다.
1700년대 후반, 다른 서인도 제도의 많은 섬들과 마찬가지로 세인트 루시아(St. Lucia) 섬에도 사탕수수와 설탕 정제법이 도입되었다. 설탕 산업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는데, 유럽의 계약 노동자와 원주민들로는 충족되지 못했고 결국 아프리카 노예의 구입과 인도의 계약 노동자들로 채우게 되었다. 이들이 섬의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당밀로 증류한 럼의 주요 소비자가 되었다.
세인트 루시아 섬에 정착한 데니스 버나드(Denis Barnard)는 광범위한 설탕 농장에서 나오는 대량의 당밀을 처리하고 증류하기 위해 1932년경 동부 해안에 럼 증류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사탕무를 통한 정제법이 발명되어 많은 양의 설탕이 시장에 풀리면서 국제 가격이 폭락했고 설탕 위기가 찾아왔다. 비용 문제로 인해 세인트 루시아에서의 설탕 생산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1972년 버나드는 네덜란드의 바나나 회사인 "Geest"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여 기존의 데너리(Dennery) 증류소에서 로소 베이(Roseau Bay) 증류소로 모든 생산 시설을 이전했다.
1993년 버나드 가족은 흐에이스트 가족의 지분을 매입하여 회사의 완전한 소유권을 얻었다. 1998년 회사 지분의 24.9%를 트리니다드의 "Angostura Ltd."에 매각했다. 앙고스투라는 생산할 수 있는 럼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두 개의 팟 스틸을 설치했다. 2005년 앙고스투라의 모회사인 "Clico Barbados Holdings"에 남은 지분을 매각했으나 버나드 가족의 3대째인 로우리 버나드(Laurie Barnard)는 증류소를 그대로 운영할 수 있었다.
2009년 "St. Lucia Distillers"와 "Angostura Ltd."의 모회사인 "CL Financial"이 파산하면서 "St. Lucia Distillers"는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된다. 2016년 "Bernard Hayot"의 주류 부문인 "Spiribam"은 세인트 루시아 증류소를 인수해 2007년 화재로 소실된 증류소를 보수 공사했으며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개편했다.
증류소는 "Roseau River"과 부지에서 수집된 빗물 두 유형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다. 강우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저수지의 물을 활용한다. 세인트 루시아의 마지막 설탕 공장이 1960년대에 폐쇄됨에 따라 럼의 주 원료인 당밀을 가이아나와 도미니카 공화국 그리고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공급받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바베이도스의 육종장에서 공급된 4가지 품종의 사탕수수를 증류소 인근의 15에이커 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다. 로컬 사탕수수를 사용해 사탕수수 주스 럼을 생산하는 실험이 진행 중에 있다.
세인트 루시아 디스틸러스에서 생산되는 럼의 대부분은 당밀 기반이며 선박과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증류소에 공급된다. 가이아나를 비롯해 도미니카 공화국과 중앙아메리카에서도 수입한다. 부지 안에 위치한 5,300미터톤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1년 내내 공급되는 당밀을 저장할 수 있다.
약 2,273리터 용량의 효모 증식기 1개와 50,000리터 용량의 모체 용기 2개에서 효모가 번식한다. 효모와 물 그리고 당밀이 혼합된다. A형과 B형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효모 균주가 사용된다. 당밀은 85brix에서 희석을 통해 20 brix까지 낮아진다. 최종 발효는 야외에 위치한 15,900리터 용량의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8개 중 하나에서 이루어진다. 약 30 ~ 35시간이 소요되며, 알코올 도수 약 7%의 워시가 생성된다. 사탕수수 주스 발효는 야생 효모와 상업용 효모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 Wild Yeast
- Commercial Yeast
증류소에는 총 4개 유형의 증류기가 위치해 있다. 1998년 설치된 존 도어#1은 존 도어(John Dore) 회사가 제작한 454리터 용량의 더블 레토르트 팟 스틸(Double Retort Pot Still)로 알코올 도수 약 80 ~ 81%의 증류액을 생산한다. 2005년에 설치된 존 도어#2는 6,000리터 용량으로 알코올 도수 약 80 ~ 81%의 증류액을 생산한다.
벤덤 팟 스틸(Vendome Pot Still)은 1,363리터 용량의 9개의 플레이트 컬럼 넥(Plates Column Neck)이 부착된 증류기다. 앙고스투라 산하의 트리니다드 디스틸러스 리미티드(TDL)에서 구입한 후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알코올 도수 약 85 ~ 87%의 증류액을 생산한다. 고무 같은 캐릭터를 부여한다.
1985년 설치된 맥밀란 리미티드(McMillan Ltd.)의 트윈 컬럼 스틸(Twin Column Still)은 40 ~ 45개의 플레이트와 정류 컬럼(Rectifying Column)을 갖추고 있다. 플레이트를 자유자재로 구성해 세 유형의 증류액을 생산한다. 라이트 럼은 효모 A를 사용하여 매우 높은 플레이트(40 Plates)에서, 헤비 럼은 효모 B를 사용하여 아랫부분의 플레이트(32 Plates)에서, 미디엄 럼은 효모 B를 사용하여 그 중간(30 Plates)에서 이루어진다.
Still | Distillate (ABV Content) |
454L John Dore's Retort Pot Still (John Dore #1) |
80 ~ 81% |
6,000L John Dore's Retort Pot still (John Dore #2) |
80 ~ 81% |
1,363L Vendome Pot Still | 85 ~ 87% |
Prestonpans McMillan Twin-Column Still | 94 ~ 95% |
갓 증류된 럼은 알코올 도수 약 63%로 가수한 뒤 주로 아메리칸 오크에 통입한다. 스코틀랜드와 유사한 더니지(Dunnage) 방식의 숙성고에 안치한다. 상위 라인 제품의 경우 6 ~ 11년 사이의 럼을 블렌딩 한다.
라이트 럼은 주로 "Denros Strong White Rum"의 주료 블렌드로 사용되며, 미디엄 럼과 헤비 럼은 블렌딩 전에 먼저 숙성에 들어간다. 사탕수수 주스 기반의 럼을 만들기에는 그 양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존 도어#2와 트윈 컬럼 스틸을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존 도어#1과 벤덤 팟 스틸을 사용하여 생산한다.
Review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