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29) 달모어 시가몰트 / Dalmore Cigar Malt
Dalmore Distillery
달모어 증류소는 엘니스에서 32km 북쪽으로 스코틀랜드의 인버네스라는 검은 섬이 내려다보이는 크로마티 퍼스 강둑에 자리잡고 있으며 "큰 초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달모어 증류소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Emperador Inc.가 소유한 Whyte&Mackay가 소유 및 운영을 하고있다.
증류소는 1839년 기업가 Alexander Matheson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8년 후 증류소를 새로운 소유자에게 물려줄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 앤드류와 찰스 매켄지는 아이코닉한 뾰족한 왕 사슴의 상징을 달모어의 모든 병에 장식했다. 1917년까지 증류소의 운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영국 왕립 해군은 증류소 옆에 있는 1번지를 심해 광산 생산 장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1920년에 증류소의 많은 부분이 폭발과 지뢰 폭발 사건의 결과로 발생한 화재로 파괴되었다. Andrew Mackenzie와 영국 해군 사이의 후속 법적 전투는 50년 이상 지속되어 심지어 상원까지 이르게 되었다. 달모어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Whyte & Mackay가 1960년까지 증류소를 가족 소유로 유지했다.
W&M의 블렌드 위스키에 크게 기여한 달모어는 수년 동안 싱글 몰트 세계에서 12년으로 제한되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12년, 15년, 18년, 25년의 코어레인지와 King Alexander III, Cigar Malt 및 에버랜드와 같은 NAS 제품을 특산품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Dalmore Cigar Malt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Dalmore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Oloroso Sherry (Matusalem) Cask + Ex-Cabernet Sauvignon Wine Barrique / Non-Age Statement
도수: 44%
병입자: Dal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맑은 구리빛 색. 빨리 떨어지는 레그. 그다지 진해보이지 않는다.
향: 처음 맡았을 때는 부즈가 상당히 올라오지만, 유제품취는 나지 않는다. 레드 와인에서 날 법한 약간의 탄닌스러운 향과 청포도를 이용한 꼬냑의 상쾌함이 섞여있는 것 같다. 완전 말린 과일의 풍미 보다는 약간 수분을 머금은 반건조 과일에서 날법한 촉촉한 향기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향의 강도에 있어 너무 미약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맛: 혀에 닿았을 때 셰리 캐스크 보다는 버번 캐스크에서 나는 바닐라와 꽃내음 그리고 단 맛이 찰나에 지나가며 기름지다. 이후 레드 와인중에서도 탄닌감이 매우 쌘 것을 먹었을 때 나는 쓴 맛과 떫은 맛이 입 안 전부에 남으며, 건조해진다. 대체 몇 번을 빨아 쓴 캐스크를 쓴 것인지 맛이 너무나 희미하고 오프노트만 남는 정말 하찮은 맛이다. 차라리 조니워커 레드라벨을 마시는 것이 더 나을 정도다.
목 넘김 및 여운: 목넘김은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다. 여운의 경우에는 약 2초간의 단 맛을 끝으로 혀에는 계속해서 포도의 껍질을 짓이긴 듯한 쓰고 떫은 맛이 무한히 증식한다. 그리고 싸그리 사라진다.
총평: 몰개성한 향, 볼품없는 맛과 여운.
점수: 1/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