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Grove & Grays Distillery
New Grove 2012 Single Cask #256
주종: Mauriti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lumn Still
원액: Grays Distillery / Limousin Oak / 8 Years (Tropical Aging)
도수: 55% / Cask Strength
병입자: Gray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전체적으로 꽉 막혀있어 약 5분정도 풀어주고 시향을 시작해야 한다.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팡 부아(Fin Bois) 지역의 꼬냑을 연상케 하는, 청포도에서 오는 달콤함과 과실의 탄닌이 느껴진다. 오크의 강한 터치로 인한 탄닌은 물론, 매콤함도 올라온다. 육두구와 마늘 따위의 알싸함과 오레가노, 타임, 로즈마리 등의 마른 허브가 매우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을 넘어가면 캐러멜의 향이 그윽하게 올라온다. 부드러운 밀크캐러멜이 아닌, 흑설탕을 캐러멜라이징 한듯한 느낌을 준다. 코코넛, 파파야 따위의 열대과일을 기본으로 건살구의 캐릭터가 강하다. 기존 뉴그로브 럼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낸 홍차향이 있으나 미미하다.
맛: 혀에 닿자마자 강한 오크의 터치가 느껴진다. 탄닌의 떫은맛은 불쾌하지는 않지만,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강하다. 높은 도수임에도 정말 부드럽고 바디감이 충만하나, 약간의 건포도와 건살구의 풍미 그리고 허브류의 화사함만이 있을 뿐 별다른 풍미가 존재하지 않는다. 맛이 비어있다. 캐러멜의 달콤함도 느껴지긴 하나, 밀크캐러멜보다 더 못한 은은한 달콤함일 뿐 오크에 묻힌다. 오래 머금을수록 탄닌이 중간중간 튀어 밸런스는 그럭저럭 무난하다.
목 넘김 및 여운: 55도 답지 않게 부드럽게 넘어가지만, 서서히 식도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코로는 강한 오크 터치와 향신료 따위가 한 번 터진 후, 은은하고 자시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혀로는 백후추의 알싸함이 날라간 뒤, 탄닌이 떫은맛이 길게 이어진다.
총평: 풀바디감에 맞지 않은 풍미와 볼륨감을 가지고 있다. 오크의 탄닌만이 강조된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해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