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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증류소22

라가불린(Lagavulin), 두꺼운 질감과 기름진 풍미의 아일라 위스키 Lagavulin Distillery 게일어로 “Lag a’Mhuilinn” 또는 “방앗간이 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남부 킬달튼(Kildalton) 해안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다. 과거 아일라 섬에는 1742년까지 최소 10곳 이상의 증류소가 불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라가불린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알려져 있었다. 1816년 현지 농부이자 증류업자였던 존 존스턴(John Johnston)이 당국으로부터 증류 면허를 부여받아 합법적인 증류소로 전환하고 라가불린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건물을 설립했다. 두 번째 건물은 원래 같은 부지를 공유했으나 이듬해 존스턴 가문의 아치발드 캠벨(Archibald Campbell)이 인수하여 아드모어(A.. 2024. 3. 17.
스코틀랜드 위스키 증류소 구분 (Scotch Whisky Distillery) Speyside Aberlour Allt-a-Bhainne Aultmore Ballindalloch Balmenach Balvenie Benriach Benrinnes Benromach Braeval Cardhu Cragganmore Craigellachie Dailuaine Dalmunach Dalwhinnie Dufftown Dunphail Glenallachie Glenburgie GlenDronach Glendullan Glen Elgin Glenfarclas Glenfiddich Glenglassaugh Glen Grant Glen Keith Glenlivet Glenlossie Glen Moray Glenrothes Glen Spey Glentauchers Inchogower Kininvie .. 2024. 3. 13.
글렌 키스(Glen Keith),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Glen Keith Distillery 1889년 브론프만(Bronfman) 가족이 러시아의 반유대주의 학살을 피해 캐나다의 매니토바주로 이주하여 장작 및 냉동 생선을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다. 예치엘의 아들인 샘 브론프만(Sam Bronfman)은 위니펙에 자신의 호텔 “The Bell”을 운영하면서 주류가 수익성이 매우 좋은 아이템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1916년 매니토바주에 금주법이 내려지자 샘과 그의 형 해리는 법령의 허점을 노려 합법적으로 위스키를 구매한 뒤 "Boozoriums"이라 불리는 일종의 창고를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1920년 볼스테드법(Volstead Act)으로 인해 금주법이 공포되자 형제는 미국 국경에 맞닿아 있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국경에 "Booz.. 2024. 1. 26.
토버모리(Tobermory) & 레칙(Ledaig), 멀 섬 유일의 위스키 증류소 Tobermory & Ledaig Distillery 스코틀랜드 서쪽 멀(Mull) 섬에 위치한 토버모리 증류소의 역사는 1798년 존 싱클레어(John Sinclair)로부터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의 다시마를 태워 탄산소다를 추출하고 이를 판매하는 일종의 상인이었던 존은 1797년 주택과 증류소를 짓기 위해 토버모리 항구 남쪽에 위치한 약 57에이커의 부지를 신청했다. 전쟁에 대비해 곡물을 비축해야 됐던 이유도 있지만 당시 멀 섬에는 이미 2개의 증류소가 존재했기 때문에 당국으로부터 양조장(Brewery) 설립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다음 해에 다시 증류소 설립 허가를 요청했다. 이번에는 그 요청이 승인되어 레칙(Ledaig) 증류소와 “Sinclair’s Quiy”라는.. 2024. 1. 24.
사부로마루(三郎丸) & 와카츠루 슈조(若鶴酒造), 오랜 역사를 가진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의 재건 三郎丸(Saburomaru Distillery) & 若鶴酒造(Wakatsuru Shuzo Co.) 1862년 에도시대 말기, 토나미군(砺波郡) 사부로마루무라(三郎丸村)의 유력한 호농 가문 사쿠라이 소이치로(桜井宗一郎)로부터 분가한 류사부로(勇三郎)가는 카가번(加賀藩) 미카이시무라(三日市村)의 호농으로부터 술을 제조할 수 있는 면허를 이전받아 와카츠루 슈조(若鶴酒造)를 창업했다. 1918년 2대째인 이나가키 코타로(稲垣小太郎)가 와카츠루 슈조 컴퍼니(Wakatsuru Shuzo Co.)를 설립하여 초대 사장이 되었다. 1927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황이 덮쳤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나가키 코타로는 더 좋은 품질의 술을 만들어 적절한 가격에 공급하려 노.. 2023. 12. 21.
가이아 플로우 시즈오카(ガイアフロー静岡), 다양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는 일본의 신생 증류소 ガイアフロー静岡 (Gaia Flow Shizuoka) 가족이 운영하는 정밀 부품 제조기업에서 일했던 나카무라 다이코(中村大航)는 회사를 나와 당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던 분야인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뛰어들어 가이아 플로우(ガイアフロー)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그는 치치부 증류소를 운영 중이던 아쿠토 이치로(肥土 伊知郎)와의 만남과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 위치한 킬호만(Kilchoman) 증류소 방문을 계기로 위스키 생산에 대한 열망이 커져만 갔다. 2012년 그는 여러 독립 병입자의 위스키를 일본으로 수입 및 유통하는 방면으로 회사의 사업 방향을 전환하였으며, 4년 동안 170개 이상의 다양한 주류 생산업체를 견학하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2014년 위스키 증류소 설립 계획인 가이아 플로우 프로젝트를.. 2023. 12. 1.
요이치(余市) & 미야기쿄(宮城峡),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 전통을 따르는 닛카의 일본 위스키 증류소 ニッカ (Nikka) 닛카(ニッカ)와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ニッカ (Nikka) 1894년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는 에도시대 중기서부터 타케츠루 슈조(竹鶴酒造)를 창업하여 사케를 양조해 오던 가문에서 4남 5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오사카의 공업고 labas24.tistory.com 余市 (Yoichi Distillery) 홋카이도(北海道)의 요이치쵸(余市町)는 에도 시대서부터 청어로 유명한 항구 도시였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 변화가 9 ~ 10℃ 밖에 되지 않아 메이지 시대 이후에는 농부들이 일 년 내내 사과를 심기 시작했다.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는 스코틀랜드와 유사한 서늘한 기후, 산악 지형, 바다와의 접근성, 풍부한 피트와 물, 깨끗한 공기를 가진 이곳을 증류소 부지로.. 2023. 11. 25.
벤 네비스(Ben Nevis), 날카롭고 강렬한 스타일의 몰트 위스키 증류소 Ben Nevis Distillery 벤 네비스(Ben Nevis)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 설립된 몰트 위스키 증류소로, 산을 뜻하는 “Beinn”과 유독한 것을 뜻하는 “Nibheis” 두 게일어를 합친 것이다. 해발 1,345m로 영국에서 가장 높은 동명의 벤 네비스 산에서 유래되었으며, 증류소는 산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1825년 롱 존 맥도날드(Long John McDonald)는 위스키 생산 면허를 취득하고, 그의 아들 피터(Peter)와 함께 사업을 꾸려나갔다. 1878년 맥도날드의 듀 오브 벤 네비스(Dew of Ben Nevis) 위스키는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피터는 두 번째 증류소인 네비스(Nevis.. 2023. 11. 17.
녹듀(Knockdhu) & 아녹(anCnoc), 하이랜드와 스페이사이드 경계에 위치한 몰트 위스키 증류소 Knockdhu Distillery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에버딘셔(Aberdeenshire)와 스페이사이드의 밴피셔(Banffshire)의 경계인 노크(Knock)에 위치한 녹듀(Knockdhu) 증류소는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몰트 위스키 증류소다. 1877년 스코틀랜드의 여러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들이 연합하여 설립한 "Distillers Company Ltd."는 로우랜드에서의 그레인 기반 사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몰트 위스키로의 전환을 꾀하기 위해 직접 증류소 건설을 계획했다. 1893년 디스틸러스 컴퍼니 리미티드의 대리인인 존 모리슨(John Morrison)은 파이프 공작(Duke of Fife)으로부터 노크 사유지를 구입했다. 그는 노크 언덕에서 매우 뛰어난 수질을 가진 수원을 발견하고는 .. 2023. 11. 7.
카노스케(嘉之助) & 코마사 죠조(小正釀造), 탄탄한 체급의 신생 일본 위스키 증류소 嘉之助 (Kanosuke Distillery) & 小正釀造 (Komasa Jyozo) 카노스케(嘉之助) 증류소의 역사는 1883년 창업한 코마사 쇼텐(小正商店) 및 코마사 죠조(小正釀造)로부터 시작된다. 코마사 죠조는 소규모 생산을 통해 지역 신사의 신에게 바치는 쌀 사케 오미키(五神酒)를 만들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쇼츄(燒酒)를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코마사 죠조의 2대째 사장이 된 코마사 카노스케(小正嘉之助)는 가고시마 히오키시(日置市)에 히오키 증류소(日置蒸溜所)를 설립했다. 그는 위스키와 브랜디의 오크 숙성 방식을 모방하여 쇼츄 숙성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척했고, 1957년 일본 최초의 숙성 쇼츄인 멜로 코즈루(メロー こずる)를 출시했다. 이것은 일본의 전설적인 쇼츄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2023. 10. 30.
야마자키(山崎) & 하쿠슈(白州), 일본 위스키의 살아있는 역사 サントリ(Suntory)  산토리(サントリ)와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郎)サントリ(Suntory) 산토리(サントリ)의 역사는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토리이 신지로(鳥井信治郎)와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두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879년 오사카 환전상의 차labas24.tistory.com              山崎 (Yamazaki Distillery)  산이라는 뜻의 야마(山)와 산부리라는 뜻의 자키(崎)가 결합되어 산기슭이라는 의미를 가진 야마자키(山崎) 증류소는 기즈가와(木津川)와 가쓰라가와(桂川) 그리고 요도가와(淀川) 세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수원이 풍부하고 위스키 생산에 이상적인 매우 순수하고 부드러운 연수를 공급받을 수.. 2023. 10. 29.
라프로익(Laphroaig), 숨길 수 없는 아일라의 독보적인 피트 캐릭터 Laphroaig Distillery 노르웨이어 “Breidvik”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라프로익(Laphroaig)은 “넒은 만”을 의미한다. 바이킹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이는 넓은 만 옆의 움푹 파인 아름다운 이곳은 1800년경까지 어떠한 기록이나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일라 섬에는 이미 캠벨(Campbell) 가문에 의해 조상 땅에서 쫓겨난 맥이안(MacIain) 혈통 출신의 존스턴(Johnstons) 가문 사람들이 상당수 거주했었다는 사실을 사료를 통해 알 수 있다. 1776년 초에 캠벨 가문은 로크 라프로익(Loch Laphroaig) 주변의 지역을 존스턴 가문에 임대했고, 그 지역에서 불법적인 증류가 진행되었다. 아일라의 지주였던 워커 프레데릭 캠벨(Walker Freder.. 202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