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ni Distillery
Caroni 20 Years Velier 100 Heavy-Proof
주종: Trinidadi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lumn Still
원액: Caroni Distillery / Ex-Bourbon Cask / 20 Years (Tropical Aging)
도수: 57.18% / 100 Imperial Proof
병입자: Velie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구리 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꽤 날카로운 부즈 사이로 정제된 가솔린의 향이 느껴진다. 이어 포도 내음과 유사한 프로파일을 가진 오크의 탄닌이 강하게 느껴지고 당밀의 달콤함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점점 과일의 풍미가 느껴진다. 흑설탕에 절여진 체리를 필두로 적당한 새콤함을 가진 파인애플, 황도 복숭아의 달콤한 향이 올라온다. 호밀의 함유량이 높지 않은 버팔로 트레이스 계열의 배럴 프루프 버번들과 어느 정도 유사한 풍미들을 공유한다. 특히 풀이나 허브류 특유의 화사함이 튀지 않는다. 검붉은 베리류를 위시로 한 오크의 탄닌이 시간이 어느 정도 흐름에도 지배적이다.
맛: 굉장히 독특하다. 처음 혀에 닿았을 때는 레몬 또는 라임의 강한 산미가 강타했다가 이내 바로 바베이도스 럼에서 느껴지는 지방의 고소함이 강하게 난다. 그러다 또 다시 굴리기 시작하면, 당밀 특유의 달콤함이 마르티니크 럼 쪽에서 느껴질 법한 산미가 결합되어 핵과류의 씨앗 부근 과육의 맛이 나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묵직하며 혀에 쫙 달라붙는다. 오크의 탄닌이 강하면서도 입 안에서 약간의 가수로 인해 떫은맛과 쓴맛이 둥글둥글해진다. 밸런스는 중간중간 산미가 튀어 약간 아쉽지만 질감은 끈적끈적하고 바디감이 너무도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를 생각했을때 보기보다 부드럽게 넘어간다. 삼킨 후 코와 비강으로는 역시 짙은 나무 향과 약간의 탄닌 쓴 향이 올라온다. 혀에는 농축한 바닐라의 달콤함과 지방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탄닌감 덕에 당밀로 만든 럼임에도 불구하고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에스테르가 오크의 중후한 탄닌과 만나면 상당히 긍정적인 방면으로 나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