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nahabhain Distillery
Bunnahabhain 12 Years CS 2021 Releas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unnahabhain Distillery / First-Fill & Second-Fill Oloroso Sherry Cask + Ex-Bourbon Barrel / 12 Years
도수: 55.1% / Cask Strength
병입자: Bunahhabhai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명도는 같지만 기존의 부나하벤 12년 보다 채도는 약간 더 높다. 레그 또한 떨어지는 속도가 확연히 느리다.
향: 작은 유리병 안에 들어있는 포도주스의 뚜껑을 땄을 때, 바로 올라오는 직관적인 포도의 향이 부나하벤 12cs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다. 기존 부나하벤 12년에서 도수가 상당히 올라간 만큼 부즈는 훨씬 강하다. 스모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몰트의 개성이 상당히 죽고 크림 셰리와인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버터와 견과류에서 느껴지는 지방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버번 캐스크 특유의 잘 익은 사과향이 포도 옆에서도 여전히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시큼한 향은 여전히 존재하나 부즈가 너무 쌔서 기존의 부나하벤 12년 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사과식초 같다. 스월링을 약 20분은 돌려야 비로소 부즈가 가라앉는다.
맛: 더 깊어진 바디감과 강한 아세톤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가 인상적이다. 너무 맵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혀가 받는 알코올 자극이 너무 쌔다. 마치 청양 고추를 먹은 듯한 알싸함도 있다. 포도와 자몽 정도가 느껴지지만 결국 아세톤 때문에 전체적인 과일의 풍미가 묻힌다. 상당히 높은 도수로 인해 입 안이 건조해지며 몰트의 고소한 맛과 탄닌 떫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맛에서 느껴지는 아세톤을 생각했을 때, 목 넘김은 꽤나 부드럽다. 여운의 경우 정말 시어버린 포도와 레몬의 산미가 입 안의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채운다. 이내 휘발되고 정말 깔끔한 포도의 단 맛이 길고 은은하게 이어진다.
총평: 원초적인 매콤함의 극대화.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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