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nahabhain Distillery
Secret Islay (Bunnhabhain) 14 Years Single Cask #1828 Lady of the Glen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unnahabhain Distillery / First-Fill Oloroso Sherry Butt / 14 Years
도수: 56.1% / Cask Strength
병입자: Lady of the Glen (LotG)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마호가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저숙성에서 올라올 법 한 강한 알코올 자극과 주정강화와인 캐스크의 강한 자기주장이 엿보인다. 그럼에도 견과류 보다는 몰트의 고소한 뉘앙스가 뒤에 따라붙는다. 초콜릿보다는 흑설탕에 가까우며 계피와 생강의 알싸함이 강해지는 것이 수정과를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이 튀는 것은 줄어드나, 태양초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올라와 코가 약간 마비되는 느낌을 준다. 꼬릿함과 흙내음은 미미하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일체감이 좋아진다. 대신 향의 볼륨감이 어느 수준까지 커졌다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매우 단조로워진다.
맛: 생초콜릿 같은 꾸덕한 질감에 강한 오크터치 그리고 혀를 금방 마비시키는 강한 도수감. 고도수 모던 셰리의 전형적인 프로파일이다. 오래 머금어도 탄닌이 과도하게 묻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혀를 코팅하는 듯한 느낌에 럼레이즌 꼬릿한 단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겉돈다. 약한 산미에 계핏가루가 느껴진다. 묵직한 풍미에 그러지 못한 바디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강한 자극이다. 소량의 칠리파우더 가루를 무의식적으로 들이쉬어 코에 들어간 느낌의 매콤함이다. 오크와 다크초콜릿이 비강에 머물다가 금세 사라진다. 혀에는 흑설탕과 계피사탕의 단맛이 은은하게 남는다. 길게 가진 않는다.
총평: 마땅히 해줄 말이 없어 더 슬픈 녀석..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