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yal Mile Whiskies
"Royal Mile Whiskies", 일명 RMW라 불리는 이 곳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역사적인 거리인 로얄 마일 중심부에 자리 잡은 세계적인 위스키 전문 소매점이다. 처음 문을 연 1991년은 스카치 위스키 산업의 역사에서 그리 밝은 시기가 아니었다. 1980년대 초중반의 전 세계적인 위스키 과잉 공급(Whisky Loch) 사태로 인해 포트 엘런(Port Ellen), 브로라(Brora), 로즈뱅크(Rosebank) 등 수많은 전설적인 증류소들이 문을 닫았고, 1990년대 초반까지도 그 여파가 이어지며 위스키 산업은 일종의 겨울을 지나고 있었다.
이러한 침체기 속에서 창립자 케어 소드(Keir Sword)는 스카치 위스키의 본질적인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믿었다. 그는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을 잇는 유서 깊은 로얄 마일 거리에 작은 매장을 열고, 대기업의 매스마켓 제품에 가려져 있던 싱글몰트 위스키와 독립 병입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1997년에는 북해 유전의 중심지이자 자산가들이 몰리던 애버딘(Aberdeen)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2000년대에 들어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온라인 몰을 구축하며 전 세계 위스키 컬렉터들을 에든버러로 연결하는 글로벌 소매상으로 성장했다. 이들의 철학은 "좋고 흥미로운 위스키를 찾아내어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그 과정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비즈니스와 문화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통적인 스카치 싱글몰트와 블렌디드 위스키는 물론, 에든버러에서 가장 방대한 수준의 아메리칸 버번/라이 위스키와 아시아 위스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위스키 외에도 럼, 진, 크래프트 맥주, 와인에 이르기까지 맛과 품질이 훌륭하다면 무엇이든 편견 없이 취급하는 매우 넓은 스펙트럼의 주류를 다루고 있다.
RMW의 업계 내 위상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는 증류소들과의 긴밀한 협업이다. 이들은 스코틀랜드 최고의 증류소들과 협력하여 독점 싱글 캐스크 및 리미티드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증류소들이 자신들의 원액에 RMW의 이름을 함께 새기도록 허락한다는 것은 이들의 전문성과 브랜드 가치를 깊이 신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들은 단순 소매업에 머무르지 않고 2017년부터 온라인 위스키 경매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들의 경매 시스템은 구매 직후 가격을 올려 되파는 이른바 플리핑(Flipping) 행위를 방지하고, 진정한 수집가와 애호가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올드 앤 레어 보틀을 구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여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RMW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사람이다. 20년 이상 "Scotch Malt Whisky Society"의 바텐더, "Cadenhead's" 에든버러 매장 매니저 등을 거치며 업계의 산증인으로 활동해 온 마크 데이빗슨(Mark Davidson) 점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과거 학생들을 가르치던 예비 교사 출신으로, 지루해하던 청소년들에게 수학 공식을 가르치던 시절보다, 저녁 시간에 위스키 교습을 하며 귀를 기울이던 성인 교육에서 더 큰 희열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이 열정은 RMW 매장 내부로 이어져, 고객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단순히 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위스키의 역사와 풍미를 전수하는 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스태프들을 교육한다. 또한 RMW의 직원들은 단순히 재고를 관리하는 직원이 아닌, 감각을 발달시키며 맛을 표현하는 언어를 확장하는 교육을 받는다. 마크 데이빗슨 본인 역시 1962년 폐쇄된 몰트 밀(Malt Mill) 증류소 이후 존재했던 스코틀랜드의 모든 증류소 위스키를 테이스팅해본 전설적인 긱(Geek)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지난 30여 년간 위스키 시장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현장에서 목격하고 주도해온 RMW는 전통을 고수하는 에든버러의 오프라인 매장의 정취를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 위스키 트렌드를 선도하는 가장 현대적인 창구로서 오늘날에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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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Mark Davidson, Royal Mile Whiskies | Scotch Whisky
For almost 20 years, Mark Davidson has combined his love of teaching and whisky, and worked with some of Scotland’s best-known independent bottlers and retailers. He spoke to Felipe Schrieberg about growing up down the road from Glen Moray distillery, co
scotchwhisky.com
Come Back In Time With Us | Royal Mile Whiskies - R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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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oyalmilewhisk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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