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브랜디 리뷰#5) 추사 40 / Chusa 40

Chusa 40

 

주종: Korean Apple Brandy

 

원료: Yesan Fuji Apple 100%

 

증류기: Copper Pot Still (Atmospheric Distillation)

 

원액: Yesan Apple Wine Ltd. / Oak Barrel / 3 Years

 

도수: 40%

 

병입자: Yesan Apple Wine Ltd.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황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빨간 사과 한아름과 바닐라의 풍부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코를 들이 박고 마시어도 불편함이 없을 만큼 알코올이 약하고, 향의 볼륨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과실의 에스테르가 과하게 풀려져 있어 흩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그 사이를 오크가 비집고 들어와 몰트 비슷한 묵직한 뉘앙스를 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잘 익은 황도 복숭아와 바나나의 뭉근한 달콤함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끝에 잡다한 허브들이 거칠게 느껴진다.

 

 

맛: 약간 꾸덕한 질감이다. 갈변이 약간 진행되어 물러진 사과의 달콤함이 오크, 바닐라와 함께 퍼진다. 오래 머금을수록 망고와 바나나 따위의 열대과일이 느껴진다. 오랜 숙성감은 없어 향신료 뉘앙스는 잘 잡히지 않는다. 다소 가벼운 바디감과 단조로운 풍미를 가졌지만, 밸런스가 괜찮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은은한 바닐라와 자메이카 럼을 마신 다음 특유의 유기용매가 비강에 강하게 맴돈다. 혀에는 사과 껍질을 씹는 듯한 탄닌의 떫은맛이 났다가, 오크의 쓴맛으로 마무리 된다. 

 

 

총평: 달콤한 향과 여운을 가졌으나, 여운은 무척 드라이하다.

 

 

점수: 2/5

 

ex) 1: 싱크대 개수구에 부어버리고 싶다

     2: 시간을 들여 꾸역꾸역 마실 수 있다

     3: 무난해서 마실만 하다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다

     4: 상당히 맛있다

     4.5: 조금 웃돈 주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녀석이다

     5: 보이면 풀 매수하고 싶은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