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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283) 일리악 캐스크 스트렝스 / Ileach Cask Strength

by Y's Spirits Archive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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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each Cask Strength

 

주종: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obermory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8% / Cask Strength

 

병입자: The Vintage Malt Whisky Co. Ltd.The Highlands & Islands (H&I)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토버모리(Tobermory) 증류소의 피티드 원액인 레칙(Ledaig)을 아일라에서 숙성 시킨 제품이다.

 

 

색: 낮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금빛을 띤다. 레그는 없다시피 할 정도다.

 

 

향: 강하게 치대는 알코올에 모닥불 스모키와 뻘내 그리고 약품 냄새가 올라온다. 대파를 썰면 느껴지는 알싸함이 있으며, 누룽지 같은 몰트 뉘앙스가 느껴진다. 그 안에 건초에서 오는 약간의 풋내와 파인애플의 시트러스가 있다. 끝에 비릿한 무언가가 잡히는데, 공기와의 접촉이 많이 된 보모어 원액의 그것과 유사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흑후추의 알싸함이 가볍게 진동하면서 바닐라와 죽어가는 숯에 구운 그을린 감자향이 올라온다. 

 

 

맛: 싱글몰트라 하기에 의문이 들 정도로 몰트 뉘앙스가 이리저리 난잡하게 튄다. 처음에는 고소하다가 점차 미역 줄기의 비릿함이 강해지더니 흐리멍텅해진다. 강한 도수감에 혀가 얼얼해지며, 뻘내와 짠맛으로 가득하다. 반건조 무화과 혹은 건자두 같은 셰리 뉘앙스가 느껴지나 지배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오래 머금을수록 바닐라의 단맛이 강해진다. 끝에 가서는 약간 태운 훈제햄을 먹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준수한 바디감에 좋지 않은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모닥불 스모키와 약품 냄새로 비강이 온통 가득찬다. 혀에는 약간의 감칠맛을 더한 허브 솔트의 짠맛, 미역 줄기 무침의 비릿함에 참기름의 고소한 풍미 그리고 약간의 탄 재가 얹어져 있는 듯 한 여운이 길게 남는다. 살짝 불쾌하다.

 

 

총평: 샷 잔으로 한 번에 넘기기를 기원한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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