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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76) 자메이카 (워시 파크) 17년 싱글 캐스크 라스타 모리스 / Jamaica 17y Single Cask Rasta Morris

by Y's Spirits Archive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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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ica 17 Years Single Cask #031 Rasta Morris

 

주종: Jamaic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Single Distillation

 

원액: Worthy Park Estate / Ex-Bourbon Cask / 17 Years (11 Years Tropical Aging & 6 Years Continental Aging)

 

도수: 52.7% / Cask Strength

 

병입자: Asta Morris (AM) - Rasta Morris (RM)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워시 파크의 전형적인 화한 물파스 향이 코를 뻥 뚫는다. 데메라라의 베르사유 스틸(Versailles Single Wooden Pot Still)과 결이 비슷하면서도 고무 내음과 솔벤트가 더 특징적이다. 청향형 바이주의 느낌도 있다. 파인애플, 오렌지, 레몬, 자몽 등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들을 한 데 모아놓은 듯하다. 바나나와 망고 그리고 파파야 같은 열대과일의 단향도 풍부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강렬한 물파스 뉘앙스는 줄어들지만 페퍼민트 같은 화함이 나타난다. 육두구와 시나몬이 훑고 지나가면 바닐라와 캐러멜의 단향이 올라온다. 점점 짧게 우려낸 홍차와 길게 우려낸 카모마일티 향으로 가득해진다. 시원한 배 향도 이따금 잡힌다.

 

 

맛: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빨간 사과, 골드 키위, 멜론, 청포도 등 무척 다양한 과일들의 풍미가 정신없이 터진다. 마치 쥬시후레쉬 껌 10개를 같이 씹는 듯하다. 오래 머금으면 홍차의 탄닌감이 얇게 코팅되며, 짠맛이 가볍게 돌고, 토피넛의 고소함과 캐러멜의 단맛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청포도 알사탕을 머금은 듯한 풍미에 데미소다의 청량한 느낌도 있다. 자메이카 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불편함이 거의 없으며, 도수 대비 음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미디엄 바디에 밸런스가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산뜻한 목 넘김이다. 카모마일티의 포근함과 청포도의 상쾌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사과의 단향과 오렌지 과육의 시트러스가 잔잔하게 터진다. 바닐라와 캐러멜이 나타난 뒤, 스피어민트로 마무리된다. 혀에는 말린 허브와 홍차의 탄닌감에서 오는 떫은맛 그리고 과즙의 단맛이 나타난다.

 

 

총평: 전형적이지만 완성도가 높은 워시 파크.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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