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ton Estate & Distillery
Appleton Estate 21 Years Nassau Valley
주종: Jamaic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Three-Column Still
원액: Appleton Estate / Ex-Bourbon Cask (150L) / 21 Years (Tropical Aging)
도수: 43%
병입자: Appleton Estate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두 종류의 스틸을 혼합하여 사용해서 그런지 자메이카 보다는 바베이도스 펑크에 가까울 정도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약간의 솔벤트와 고무 뒤로 흑설탕과 오크가 진득하게 묻어 나온다. 바나나, 코코넛, 파파야 등의 열대 과일이 매우 풍부하다. 이따금 버번에서 느낄 수 있는 마라스키노 체리가 잡히기도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바베이도스 럼 중에서 마운트 게이(Mount Gay)의 100% 팟 스틸 럼이 떠오를 정도로 길게 우린 얼그레이 홍차 뉘앙스가 느껴진다. 구운 파인애플의 시트러스와 잡다한 허브 그리고 메이플 시럽을 올린 팬케익향이 올라온다.
맛: 꾸덕한 질감이다. 얇은 탄닌이 혀를 코팅하면 얼그레이 시럽과 흑설탕 캐러멜의 달콤함이 훑고 지나간다. 오래 머금으며 가수가 되어도 흐트러지지 않고 오히려 단단해진다. 오크와 계피의 터치도 다른 풍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혀를 약하게 자극하며 열대과일 노트를 길게 빼준다. 흙내음과 가죽이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무거운 바디감에 환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43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미의 응집도가 매우 인상적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비교적 40도 대의 위스키 보다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오크와 가죽내음 그리고 랍상소총의 스모키가 아래서부터 위로 천천히 올라온다. 혀에는 청포도를 씹은듯한 청량한 달콤함이 났다가,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약하게 이어진다.
총평: 21년 열대숙성에서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다. 또한 자메이카 펑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무언가 싶겠지만, 럼이라는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