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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83) 라 모니 XO / La Mauny XO

by Y's Spirits Archive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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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La Mauny

 

 

라 모니 & 트루아 리비에르(La Mauny & Trois Rivières)

Distillerie La Mauny 1749년 프랑스 왕의 고문이자 브르타뉴 귀족인 페르디낭 풀랭(Ferdinand Poulin)이 마르티니크에 도착했다. 그는 섬 남쪽 리비에르 필로트(Rivière-Pilote)에 위치한 농장 소유주의 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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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Mauny XO

 

주종: Martinique Rhum Agricole

 

원료: Sugarcane Juice

 

증류기: Créol Column Still

 

원액: Distillerie La Mauny / Undisclosed Cask / 7 Years (Tropical Aging)

 

도수: 40%

 

병입자: Distillerie La Maun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호박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잔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발향력 좋은 향수처럼, 저항력 없이 코로 스며들어가 잡념을 사라지게 만드는 아주 매혹적인 향조다. 온도는 차가운데 오크터치로부터 열감이 느껴질 정도다. 보라색과 하얀색의 꽃잎을 손으로 한 뭉텅이 떼어내서 코를 박으면 느껴지는 그런 직관적인 꽃내음으로 가득하다. 꽃내음 안에 달큰한 캐러멜 향이 감싸져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홍차와 루이보스 오렌지티 같은 은은한 찻내음이 나타나면서 시나몬과 육두구가 부담스럽지 않게 코를 자극한다. 망고주스와 리치 그리고 가볍게 구워낸 파인애플의 향이 지배적이며, 살구나 황도복숭아 따위의 핵과류 캐릭터가 부차적으로 따라온다. 끝에서 화사한 톤의 리필 셰리 몰트 뉘앙스가 느껴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럽진 않지만 볼륨감과 직관성이 매우 대단하다.

 

 

맛: 처음에는 꾸덕한 질감처럼 느껴지나 얼마 안 가 살짝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다. 입 안에서 풀어지면서 망고주스와 설탕에 절인 살구 그리고 통조림 황도의 풍미가 나타난다. 오크도 포도 껍질도 아닌 미묘한 탄닌감이 입 안을 두껍게 코팅한다. 감귤류의 산미가 튀지 않고 매우 젠틀하게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탄닌과 산미로 혀가 조여져 응축감이 생긴다. 귤락에서 오는 씁쓸함이 있다. 여러 종류의 열대 과일을 한데 섞어 갈아낸 스무디를 연상케도 한다. 낮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바디감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균형감과 음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산뜻한 목 넘김이다. 상큼한 오렌지의 시트러스가 비강을 한 바퀴 휘저은 다음 살구와 베르가못 그리고 리치 따위가 은은하게 내려앉는다. 혀에는 꿀에 절인 오렌지 같은 눅눅한 산미와 귤락의 씁쓸함 그리고 캐러멜의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꽃 감귤 핵과 열대 과일 렛츠고.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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