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son La Mauny
Martinique (La Mauny) 2008 Single Cask #4 Samaroli
주종: Martinique Rhum Agricole
원료: Sugarcane Juice
증류기: Créole Column Still
원액: Distillerie La Mauny / Undisclosed Cask / 12 Years
도수: 45%
병입자: Samaroli (Sa)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낮은 명도에 낮은 채도를 지닌 식용유 색을 띤다. 레그는 무척 진해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날카롭지는 않지만, 한 번 들이쉬면 강하게 올라온다. 자메이카 특유의 펑크와는 다른, 약간의 페놀을 지닌 향미가 무겁게 느껴진다. 색으로만 보면 저숙성 같이 보이나 오크의 터치는 상당하다. 셀러리, 미나리 따위의 채소 뉘앙스가 느껴지나 아직 덜 풀려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20분을 넘어가면서 향미가 풀어지기 시작한다. 라임이나 오렌지의 시트러스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화사한 계열의 꽃 아로마가 퍼지면서 청량감과 화사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향이 폭발적이진 않으며, 꽃내음 뒤로 약간의 탄닌과 페놀이 남는다. 바닐라가 살짝 엿보인다.
맛: 질감이 무른 듯하면서도 기름지다. 산미가 적어 과일보다는 셀러리, 청경채 따위의 파릇파릇한 채소와 당도가 낮은 토마토의 풍미가 느껴진다. 바디감이 없다 싶을 정도로 오크의 터치가 매우 약하며, 화사함도 비교적 향에 비해 약하다. 오래 머금고 있으면 미네랄의 뉘앙스가 올라오면서, 몰트 쩐내 비슷한 캐릭터가 잡힌다.
목 넘김 및 여운: 48도임에도 정말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여러 과채를 갈아 만든 주스의 다양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혀에는 여운이라고도 할 것 없이 뿌리채소에서 오는 약간의 씁쓸함만이 났다가 이내 휘발된다.
총평: 화사한 꽃내음이 적절하게 묻어 나오는 럼이다. 하지만 숙성 년수 대비 볼륨감이 없다시피하다. 열대숙성 보다 대륙숙성 기간이 훨씬 더 긴 것처럼 보인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해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