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ry Bros. & Rudd
Panama 2006 Single Cask #53 Berry Bors. & Rudd
주종: Panamani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lumn Still
원액: Undisclosed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5 Years
도수: 56.9% / Cask Strength
병입자: Berry Bros. & Rudd (BB&R) / Whisky-e Ltd. (Jap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저숙성 버번을 연상케 하는 약간의 아세톤과 캐러멜 그리고 가벼운 오크터치가 있다. 플라스틱, 유기 용매, 접착제, 그을린 아크릴 냄새가 올라오지만 빠르게 휘발되고 바닐라, 벌꿀, 육두구, 시나몬, 송화가루, 바나나브레드, 진저브레드, 소보로빵, 쥬시후레쉬 풍선껌의 향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일종의 킥이 나타나는데, 건살구와 같이 말린 핵과류에서 오는 미묘한 시트러스에 가깝다. 끝에 박하사탕 또는 유칼립투스의 화함이 무척 은은하게 감돌면서 단향 일변도일 수 있는 것을 환기시켜준다.
맛: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혀가 살짝 따가워질 정도로 알코올이 튀는 것이 느껴진다. 오렌지 껍질을 갈아 넣은 듯한 새콤달콤한 밀크 캐러멜, 품질이 좋지 않은 감의 떫은맛, 진저에일, 비정제 설탕, 계핏가루, 서양감초(Licorice), 홀그레인 머스타드, 스카치캔디, 살구 젤리 등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홍차의 탄닌감과 탄수화물에서 오는 단맛 그리고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면서 얼그레이 쿠키를 연상케 한다. 균형감이 좋지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이면서 뻑뻑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용매와 그을린 플라스틱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구운 은행, 꼬릿한 사양꿀, 얼그레이 마들렌, 메이플 시럽, 육두구, 시나몬 향이 두껍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비정제 설탕 시럽의 다소 거친 단맛이 빠르게 사라지고 유기물 탄맛과 감의 떫은맛 그리고 암부라나 캐스크를 연상케 하는 쉰 맛이 내려앉는다. 끝에 향신료가 자글거리는 데, 썩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총평: 다른 의미의 스파이스드(Spiced) 럼.
점수: 2/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