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리뷰#80) 트래블러스 15년 싱글 캐스크 쓰리 리버스 도쿄 & 시나노야 / Travellers 15y Single Cask Three Rivers Tokyo & Shinanoya

Travellers Liquors Ltd. & Belmopan Distillery

 

트래블러스 & 벨모판(Travellers & Belmopan), 디저트 같은 달콤한 스타일의 럼을 생산하는 벨리즈의 증

쓰리 리버스 도쿄(Three Rivers Tokyo), 일본 기반의 독립 병입자이자 수입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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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ers 15 Years Three Rivers Tokyo & Shinanoya

 

주종: Belizean Moal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Three-Column Still / Double Distillation

 

원액: Belmopan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15 Years (Tropical Aging & @)

 

도수: 57.9% / Cask Strength

 

병입자: Three Rivers Tokyo (3R) / Shinanoya Roppongi Hills - The City Life (City Girl Label)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댄다. 오밀조밀 뭉쳐있는 에스테르는 오크의 터치에 의해 고무나 가죽 같은 뉘앙스를 낸다. 캐러멜, 버터스카치 캔디, 밀크초콜릿, 토피넛 등의 진득하고 달콤한 향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버터를 많이 쓴, 갓 구운 페이스트리와 브리오슈의 고소함으로 코와 비강을 가득 채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일체감은 좋아지지만, 향조가 더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다. 초코 커스타드 크림, 소보루빵, 살짝 그을린 계피스틱, 차갑게 식은 코코아 따위가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부담 없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향을 가지고 있다.

 

 

맛: 응축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밀도감이 높다. 중간 정도의 바디에 알코올 도수에서 오는 매콤함이 강하다. 얼얼함이 가시면서 캐러멜, 흑당, 버터스카치 캔디, 크런키 초콜릿의 농밀한 달콤함이 올라온다. 가당스러운 느낌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단맛이다. 오래 머금어도 쓴맛 혹은 떫은맛 같은 오크의 영향보다는 땅콩, 아몬드 따위의 견과류 풍미가 기존의 단맛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적절한 균형감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높은 도수 때문인지 어느 정도 타격감이 있다. 알코올이 크게 한 번 터진 후, 코와 비강이 잠깐 매콤해진다. 고무와 가죽 따위의 에스테르는 금방 가신다. 캐러멜의 단향과 페이스트리의 고소함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얼얼했던 혀에 카페라떼의 우유 뉘앙스와 캐러멜 그리고 시나몬이 한데 뒤섞여 캐러멜 마끼아또를 연상케 한다. 여운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총평: 페이스트리 위에 초코 커스타드 크림.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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