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rray McDavid
머레이 맥데이빗(Murray McDavid), 다양한 캐스크와 숙성 기법을 활용하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병입자
Murray McDavid 1994년,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산업에 각기 다른 경험을 쌓은 마크 레니어(Mark Reynier)와 사이먼 커플린(Simon Coughlin) 그리고 고든 라이트(Gordon Wright) 3명의 관계자가 "Murray McDavid"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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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ddichside 1989 35 Years Single Cask Murray McDavid
주종: Blended/Tea Spooned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fiddich & Balvenie Distillery / Ex-Oloroso, Ex-Pedro Ximenez, Ex-Pauillac Wine Cask Finish / 35 Years
도수: 46.7% / Cask Strength
병입자: Murray McDavid (MM) - Mission Gold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내려오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이 치지 않는다. 성냥개비 빨간 머리 부분의 황 내음과 밤꽃 냄새 그리고 축사의 분뇨 냄새가 노골적으로 피어오른다. 묵은 고춧가루와 페페론치노의 맵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 뒤에는 새콤한 타트체리, 크랜베리 주스, 토마토 슬라이스, 셀러리, 케첩을 베이스로 마늘을 가득 넣은 양념 소스의 향이 따라온다. 말린 정향, 카다멈, 육두구와 같은 향신료가 즐비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쿠키 반죽, 사워 도우, 밀크 초콜릿, 스카치 캔디, 말린 오레가노, 고수 씨앗, 오렌지 껍질, 자몽 과즙, 산패된 견과류 따위가 추가적으로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과숙된 느낌을 넘어 와인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도 든다. 복잡하다기보다는 난잡함에 가깝다.
맛: 물 같은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혀를 따끔하게 할 정도로 홍초의 시큼한 산미가 입 안의 점막을 긴장시키고 붉은 베리류를 생으로 씹어 먹는 듯한 새초롬한 산미가 다시 얹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 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과 와인의 탄닌이 한 데 섞여 서서히 혀를 조여오며 떫은 느낌을 자아내고, 오래 우려낸 히비스커스티를 연상케도 한다. 밀크 캐러멜, 잡화꿀, 묽은 케첩, 서양감초(Licorice), 진저에일 그리고 삼류의 쓴맛이 느껴진다. 균형감이 많이 떨어지고, 묽은 느낌이 너무 강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말린 정향과 카다멈 그리고 시나몬 파우더가 자글거린다. 이후 장미수, 히비스커스티, 마른 허브럽드, 담뱃잎 따위가 올라오려다가 툭 끊긴다. 혀에는 단맛이 잠깐 내려앉았다가 빠르게 휘발되고, 쓴맛과 강렬한 탄닌 떫은 느낌이 진동하면서 좋지 않은 여운을 선사한다.
총평: 쓰고, 떫고, 시큼하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