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리뷰#56) 이치로즈 몰트 & 그레인 싱글 캐스크 #5596 퀘르쿠스바 22주년 기념 / Ichiro's Malt & Grain Single Cask Quercus Bar 22th Anniversary

秩父 (Chichibu Distillery) & 肥土伊知郎 (Akuto Ichiro)

 

치치부(秩父) & 아쿠토 이치로(肥土伊知郎), 강렬한 열망에서 피어난 일본의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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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ro's Malt & Grain Single Cask #5596 Quercus Bar 22th Anniversary

 

주종: Blended Whisky

 

원료: Malted Barley & Grain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Distilleries / Second-Fill Barrel / Non-Age Statement

 

도수: 59%

 

병입자: Chichibu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Ichiro's Malt & Grai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500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살짝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지배적이며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같이 톡 쏘는 경향이 있다. 달콤한 내음을 물씬 풍기는 조청에 오곡쿠키, 비스킷, 쌀과자의 고소함이 더해져 꿀꽈배기 과자를 연상케 한다. 그 뒤로 바닐라 시럽, 캐러멜, 메이플 시럽, 스카치캔디, 풀빵, 페이스트리 등 버번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향들이 이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나몬 파우더와 육두구 뉘앙스가 도드라지면서 파우더리한 느낌이 맴돌고 러스크, 진저브레드, 말린 월계수잎, 담뱃잎 따위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맛: 꾸덕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알코올의 볼륨이 상당하여 처음에는 찌릿한 자극이 나타나지만 입 안에서 천천히 가수 되면서 황설탕, 메이플 시럽, 토피, 조청 등의 끈적한 단맛과 파인애플 샌드의 풍미가 내리깔린다. 구워낸 오렌지스러운 산미와 가쓰오다시의 감칠맛이 약간 복잡 미묘하게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도라지나 인삼 같은 삼류의 쓴맛이 튀어나오는데, 이전부터 특유의 풍미와 알코올의 볼륨이 잘 통합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면서 균형감이 조금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음용성도 많이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뒤 시큼털털한 느낌이 비강을 가득 메우고 비스킷류의 고소함, 마른 허브럽드, 담뱃잎, 나무젓가락과 같은 향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삼류의 쓴맛을 중심으로 솔티드 캐러멜의 단맛과 짠맛이 거들며 감의 떫은 느낌과 시나몬 파우더의 알싸함이 자글거린다.

 

 

총평: 몰트의 개성과 높은 알코올 볼륨이 비릿한 그레인취를 억누르지만, 그 이외의 것도 배제하고 있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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