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ullibardine Distillery
지금의 툴리바딘 증류소가 위치한 블랙포드(Blackford) 마을은 한때 왕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양조장이라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맥주 제조 시설이 위치해 있었다. 이는 1488년경 제임스 4세가 스콘에서 대관식을 마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맥주 한 통을 사려고 들렀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나중에 린도어스 수도원의 존 코르 수도사에게 맥주를 활용하여 아쿠아 비테(Aqua Vitae)라는 증류주를 만들도록 위임했고, 이 사건은 스코틀랜드에서 증류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있다.
1798년에 윌리엄 배너먼(William Bennarman)과 헨리 배너먼(Herny Bannerman) 형제가 양조장이 많은 블랙포드 마을에 증류소를 열었지만 이듬해 바로 문을 닫는다. 1814년, 앤드류 배너먼(Andrew Bannerman)이 증류소를 다시 개장하여 1837년까지 운영했다. 19세기 이 마을에는 1개의 몰팅 시설과 3개의 양조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는데, 이후 2개의 양조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글렌이글스(Gleneagles)라는 양조장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1927년, 글렌이글스 양조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마을의 양조 전통은 사라지는 듯했으나, 1947년경 유명한 증류소 설계자인 윌리엄 델메-에반스(William Delmé-Evans)가 해당 양조장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여 개조한 뒤, 툴리바딘(Tullibardine)이라는 증류소를 건설하고 1949년부터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개인 또는 단체에 의한 적대적 인수 시도로 증류소의 현금 흐름이 끊기면서 툴리바딘 증류소는 1953년에 글래스고의 위스키 중개업체인 "Brodie Hepburn Ltd."에 매각되었다. 1971년에는 "Invergordon Distillers Ltd."에 인수되어 증류기 수가 2개에서 4개로 확장되었지만 1993년, "Whyte & Mackay"가 "Invergordon Distillers Ltd."를 인수하고 툴리바딘 증류소를 필요 이상으로 간주하면서 이듬해 위스키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JBB Greater Europe plc"로 회사명을 변경한 "Whyte & Mackay"는 경영권 매수를 통해 "Fortune Brands"에서 분리되어 "Kyndal International Ltd."로 변경되었다.

2003년, 민간 컨소시엄이 "Tullibardine Distillery Ltd."를 조직하고 약 110만 파운드 상당의 거래를 통해 "Kyndal International Ltd."로부터 툴리바딘 증류소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 규모가 다소 작은 컨소시엄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부지 일부를 쇼핑센터 부지로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증류를 재개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당시 툴리바딘 창고에는 오래된 재고들이 남겨져 있었는데, 이 통들은 블렌딩에 적합한 용도였지 싱글 몰트 단독으로는 이상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때문에 광범위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리랙킹 작업이 불가피했는데, 이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던 프랑스 기반의 와인 및 스피릿 그룹인 "Picard Vins & Spiriteux"에 지분을 매각해야만 했다.
2009년, "Picard Vins & Spiritueux"는 "Glenmorangie Group plc"로부터 하이랜드 퀸(Highland Queen)이라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를 인수하고 여기에 공급할 몰트 위스키를 툴리바딘 증류소로부터 구입하고 있었는데, 회사는 공급을 더욱 안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Tullibardine Distillery Ltd."를 인수했다. 2013년, "Picard Vins & Spiritueux"가 증류소를 관리하기 위한 자회사 "Terroirs Distillers"를 설립하고 툴리바딘을 이곳에 편입시켰다. 과거 실패했던 쇼핑센터 건물을 다시 매입하여 창고와 비지터 센터로 개조했고, 와인을 다루는 프랑스 기반의 기업이었던 만큼 증류소에 다양한 와인 캐스크를 공급하여 툴리바딘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창고와 블렌딩 및 병입 시설이 확충되었고, 부지에 자그마한 1인 쿠퍼리지(Cooperage)를 만들었다.

툴리바딘 증류소는 "Ochil Hills"와 "Danny Burn"로부터 물을 공급받는데, 이 수원들은 현무암과 사암층으로 형성되어 있어 물이 자연적으로 깨끗하게 여과된다. 증류소는 자체적인 몰팅 시설이 없기 때문에 외부의 대형 몰팅 시설들로부터 논피티드 몰트를 공급받는다. 배치 1회당 약 6톤의 몰트가 포르테우스(Porteus) 강철 롤러밀에 의해 제분된다. 이후 당화조로 펌핑되며 효소가 비활성화되지 않도록 서로 다른 온도의 뜨거운 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입하고 으깨지며 당화 된다.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달콤한 맥아즙(Wort)이 생성된다.
- 6T Semi-Lauter Type Stainless Steel Mash Tun x1
원치 않은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효모가 활동할 수 있는 적정 온도까지 냉각시킨 뒤 발효조로 펌핑시킨다. 여기에 증류용 건식 효모를 넣고 평균 약 52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발효가 마무리되면서 알코올 도수 약 8%의 워시(Wash) 약 28,700리터가 생성된다.
- 38,619L Corten Steel Washback x10

증류소 내부의 스틸룸에는 구리로 이루어진 4개의 팟 스틸이 있다. 환류구(Reflux Ball)가 없고 중간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스완넥(Swan Neck)과 이어져 있는 라인암(Lyne Arm)은 그 길이가 극도로 짧고 하향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무겁고 기름진 견과류 캐릭터가 스피릿에 부여되지만, 최근 싱글 몰트 제품군을 위한 레시피 변경으로 보다 풍부한 과일향과 크리미한 느낌의 캐릭터를 유도하고 있다. 이중 증류 및 미들컷 과정을 거치면서 알코올 도수 약 69%의 뉴 메이크 스피릿이 탄생한다. 연간 약 300만 리터의 순수 알코올을 생산한다.
- 21,500L Lantern Shape Wash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 16,200L Lantern Shape Spirit Still x2 / Steam Coil / Shell-and-Tube Condenser

알코올 도수 약 63.5%로 약간의 가수를 거친 증류액은 대부분 아메리칸 오크에 통입된다. 생산량의 일부는 모회사가 소유한 하이랜드 퀸 브랜드의 키몰트로 사용되며, 일부는 싱글 몰트 제품군을 위해 와인 바리끄와 혹스헤드 그리고 유러피안 셰리 벗에서 추가 숙성을 거친다. 부지에는 랙(Rack) 방식의 숙성고 1동과 더니지(Dunnage) 방식의 숙성고 1동이 위치해 있다. 지속적인 투자로 숙성고가 확장되고 있으며, 자체적인 쿠퍼리지를 통해 오크통을 수리 및 재조립한다. 때문에 툴리바딘 증류소는 부지 내에서 위스키의 증류부터 병입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증류소이기도 하다.
툴리바딘의 싱글 몰트 제품군은 2013년에 새로운 소유주의 하에서 새롭게 개편되었다. 툴리바딘의 버번 캐스크 기반의 오래된 재고들과 모회사의 다양한 와인 캐스크를 결합하여 다양한 피니쉬 제품군을 알코올 도수 약 46% 및 냉각 여과 없이 병입 하면서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생산량이 많은 편에 속하지 않아 일부 독립 병입자들에게서 이따금씩 만나볼 수 있다.
Review
싱글몰트 리뷰#509) 툴리바딘 13년 CS 이마트 트레이더스 13주년 기념 / Tullibardine 13y CS E-Mart Traders 13
Tullibardine 13 Years Cask Strength E-Mart Traders 13th Anniversary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ullibardine Distillery / Old Fitzgerald's Ex-Bourbon Cask / 13 Years 도수
labas24.tistory.com
싱글몰트 리뷰#367) 툴리바딘 7년 싱글 캐스크 위스키내비 / Tullibardine 7y Single Cask WhNa
WhiskyNavi 위스키내비(WhiskyNavi), 한국 최초의 독립 병입자WhiskyNavi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은 과거에 한국의 위스키 시장은 급속도로 침체되고 있었다. 많은 수입사들이 수입 품목을 줄여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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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Tullibardine the hill of warning
The Perthshire distillery was built on the site of a brewery which supplied the beer to James IV coronation at the Scottish crowning place of Scone Palace in 1488. You may also get this special Tullibardine whisky ale, „A Coronation Beer“, at the visit
www.whisky-distillery.net
Tullibardine | Scotch Whisky
During its Invergordon era, Tullibardine was set up to produce a light, nutty malt which was mostly used when young and aged in refill casks for buyer-own blends.
scotchwhisky.com
Tullibardine
www.whisky.com
Tullibardine | Whiskipedia
Tullibardine distillery Tullibardine is a fairly modern distillery, established in 1949 by the architect William Delmé-Evans (who was also responsible for Jura and Glenallachie) and C. I. Barrett a retired Excise Officer. Tullibardine was only the third d
whiskipedia.com
Tullibardine – Custodians of History
www.beamishinternational.com
Tullibardine whisky | Distilando
Learn all about Tullibardine whisky at Distilando ✔️ Single Malt from Highlands, Scotland ✔️ Create Reviews for Your Favourite Bottles
distilando.com
Tullibardine distillery - Wikipedia
Tullibardine distillery is a Scottish distillery since 1949, producing a single malt whisky. The whisky distillery is located in Blackford, Perth and Kinross, close to the Ochil Hills and the Danny Burn, their main water sources.[1][2] The distillery was m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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