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623) 모스토위 37년 싱글 캐스크 시그나토리 빈티지 / Mosstowie 37y Single Cask Single Cask Signatory Vintage

Miltonduff Distillery

 

밀튼더프(Miltonduff), 발렌타인의 핵심 구성 요소

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싱글 캐스크 병입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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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stowie 1979 37 Years Single Cask #14574 Signatory Vintage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Lomond Still

 

원액: Miltonduff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37 Years

 

도수: 42.4%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플라스틱과 미묘한 광택제 냄새가 잡힌다. 레몬그라스와 은은한 풀냄새를 비집고 들어가면 머스크멜론, 후숙이 잘 된 망고, 구아바, 리슬링을 떠올리게 하는 약간의 가솔린 뉘앙스, 각설탕, 참외 껍질, 골드메달 애플주스, 국화차 향이 풍부하며 많이 톤 다운된 시트러스가 기저에 깔려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쌀과자, 말린 바나나칩과 코코넛칩, 구운 채소, 레몬녹차, 카스테라 가루, 할머니 집에 있을 법한 오래된 솜이불 냄새가 올라온다. 특히 애플민트나 유칼립투스의 화함이 소용돌이처럼 코 끝을 맴돌다가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향조가 무척 단조롭고 여리여리하지만, 이취가 절제되어 있고 아가베 스피릿을 떠올리게 하는 농밀한 밀도감을 보인다.

 

 

맛: 실키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아카시아 꿀의 끈적함과 커스타드 크림 같은 크리미한 느낌이 공존한다. 사과주스, 멜론의 초록색 부분과 노란색 부분의 과육을 같이 씹어먹는 듯한 달콤함과 풋풋함, 참외 껍질스러운 탄닌감, 귤락의 쌉싸름함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삼류보다는 치커리나 케일 같은 잎채소의 씁쓸함이 감돌고 낑깡, 레몬밤티, 박하사탕 또는 애니타임 캔디, 바닐라맛 웨하스, 은단, 채수의 감칠맛이 약간 느껴진다. 쓴맛이 조금 튀는 경향이 있지만 균형감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며, 음용성이 괜찮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지만 산뜻하지는 않다. 바닐라, 시나몬 파우더, 물에 불린 나무젓가락, 솔잎, 녹차의 뉘앙스가 비강을 살짝 메운다. 이후 가볍게 구워낸 채소의 훈연향, 알로에 음료, 애플민트, 가솔린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가볍게 우려낸 차에서 오는 탄닌감과 잔잔한 산미가 내려앉고 귤락의 쌉쌀함이 오랫동안 잔존한다. 

 

 

총평: Tea-like Fruits Basket.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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