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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662) 탈리스커 25년 CS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05 / Talisker 25y CS Diageo Special Release 2005

by Y's Spirits Archive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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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isker Distillery

 

 

탈리스커(Talisker),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쳐 디아지오의 품속으로

Talisker Distillery  19세기 초 지주가 소작농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축출한 뒤 토지에 경계를 확정하여 소유권을 확보하는 인클로저 운동이 일어났다. 지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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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isker 25 Years Cask Strength Diageo Special Release 2005

 

주종: Highland (Sky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Talisker Distillery / Re-Fill Cask / 25 Years

 

도수: 57.2% / Cask Strength

 

병입자: Taliske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Special Release 2005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O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약국을 들어서면 풍기는 약품 냄새와 소금기 가득한 바다내음 그리고 하얗게 탄 재의 뉘앙스가 자각할 새도 없이 깊숙이 들어온다. 프로슈토 또는 하몽 등 차가운 상태로 보관된 염장햄의 지방질 가득한 캐릭터가 무척이나 선명하고 빻은 캐슈넛, 호두, 마카다미아 따위의 견과류 뉘앙스도 상당하게 느껴진다. 그 이면에는 비정제 설탕의 단향과 잘 구워진 제누와즈의 갈변된 겉 부분에서 오는 고소함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구운 사과나 머스캣 같은 과일 뉘앙스가 올라오긴 하지만 다소 미약하고 빠다코코넛과 에이스 그리고 강냉이 과자, 브리오슈, 마른 신문지, 리슬링의 가솔린 뉘앙스, 마냥 향긋하지만은 않은 잡화꿀, 비 오는 날의 돌바닥, 열기가 꺼져가는 참숯, 가볍게 구워낸 마쉬멜로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무척 복잡스런다는 인상은 없지만, 향조가 정돈되어 있으면서 풍만한 볼륨을 보여준다.

 

 

맛: 매우 기름진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사워도우의 산미가 입 안을 매끄럽게 코팅한 뒤에는 과자나 누룽지 등 곡물에서 오는 구수한 풍미가 중후하게 내려앉는다. 이후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부분을 씹으면 배어 나오는 은은한 탄맛, 프로슈토나 하몽의 염장햄에서 오는 짭조름함과 지방질의 느글거리는 풍미, 조개육수 같은 풍부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어도 높은 도수에서 오는 압박감이 전혀 없으며, 수십 초 정도 가볍게 우려낸 보이차의 아주 미미한 탄닌 떫은 느낌이 드리운다. 끝에는 유과나 호두정과 같은 끈적한 단맛이 맴돈다. 무엇 하나 앞에 나서는 것 없이 균형감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으며, 음용성도 무척이나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보다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타르와 고무 뉘앙스가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호두, 구운 아몬드, 가죽, 염장다시마, 구운 코코넛 플레이크의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마른 신문지, 사과나무칩 훈연향, 가솔린 뉘앙스, 흑후추 따위가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풍부한 감칠맛과 구수한 단맛이 짙게 깔리며, 은은한 산미와 짠맛이 가벼운 잽을 날리고, 기름기 가득한 풍미가 오랫동안 잔존한다.

 

 

총평: 올드 피트와 리필 캐스크의 하모니.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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