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James / Distillerie Sainte-Marie
Saint James 2001 Les Ephémères Lot.1
주종: Martinique Rhum Agricole
원료: Sugarcane Juice
증류기: Créol Coloumn Still / Single Distillation
원액: Distillerie Sainte-Marie / Ex-Bourbon Barrel (190L) / 19 Years (Tropical Aging)
도수: 55.2% / Brut de Fût
병입자: Saint James (Distillerie Sainte-Marie) / Distillery Bottling / Les Ephémères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명도와 채도 모두 높은 흑설탕 색이다. 레그는 떨어져 내릴 생각을 안 할 정도로 그 농도가 매우 진하다.
향: 방금 뚜껑을 땃음에도 부즈가 매우 약하다. 펩시콜라를 연상시킬 정도의 압도적인 청량감이 느껴진다. 이어서 베르사유 스틸 가이아나 럼에서 느껴졌던 백단과 백합과 같은 하얀 꽃이 만발한 정원이 연상될 정도의 기분 좋은 꽃내음이 가득하다. 기존에 사반나 럼에서 느껴졌던 기분 좋은 에스테르도 절묘하게 그 균형을 이룬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넘어가면서 점차 브라운 스피릿의 면모들이 나타난다. 강한 오크의 터치 아래, 고숙성 꼬냑에서 오는 청포도와 탄닌이 느껴진다. 시나몬에서 오는 약간의 알싸함이 자극을 더해주고, 흑설탕의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다시 안정시켜준다. 석류에서 오는 시트러스함이 따라온다.
맛: 혀에 닿자마자 꽃과 과실의 정원이 펼쳐진다. 레몬, 라임, 오렌지, 자몽, 석류, 귤 계열의 과일들을 직접 즙을 짜서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생과즙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시트러스가 무척 강하면서도 강한 오크의 터치속에 밸런스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 혀에서 굴리기 시작하면 강한 탄닌감이 느껴지지만, 약간의 기분 좋은 떫은맛이 날뿐이다. 삼키기 직전으로 해서 하얀 꽃과 붉은 꽃의 아로마들이 입 구석구석 풍성하게 흩뿌려진다. 원액에서 오는 무게감 자체는 없는 편이지만, 탄닌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목 넘김 및 여운: 식도의 길이 정도는 가늠할 수 있는 자극이다. 코로는 토마토, 라즈베리, 앵두, 석류 등에서 오는 빨간 과채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워진다. 페퍼민트의 화사함이 강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약간의 달콤한 맛이 금방 휘발된 뒤에, 적절한 탄닌이 혀를 조인다. 여운이 30초~1분 갈 정도로 무척 길며, 끝에 청포도를 먹고 난 뒤의 느낌이 남는다.
총평: 진득한 오크의 터치 안에 견과류, 허브, 꽃, 과채, 향신료가 다채롭고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해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