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99) 미야기쿄 프루티 & 리치 / Miyagikyo Fruity & Rich

Nikka

 

닛카(ニッカ)와 타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요이치(余市) & 미야기쿄(宮城峡),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 전통을 따르는 닛카의 일본 위스키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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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agikyo Fruity & Rich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Miyagikyo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5%

 

병입자: Miyagikyo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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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낮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띤 금색을 띤다. 무척 진하여 레그가 꿈쩍도 안한채 가만히 있다 천천히 내려온다.

 

 

향: 아세톤이라기보다는 과일에서 오는 에스테르가 약간 있다. 조금만 풀어주면 금방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몰트와 바닐라를 기본으로 깔면서 과일들의 풍미가 지배적이다. 잘 만든 여타 버번 캐스크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멜론과 참외의 안 쪽 과육에서 오는 밋밋한 단 향 그리고 잘 익은 빨간 사과의 단 향이 잘 어우러져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약간의 스모키가 나타나나 강하지 않다. 재패니즈 위스키 특유의 복숭아의 은은한 향이 올라오면서 바닐라가 더욱 강해진다. 20분이 넘어가면서 아오리 사과의 풋풋함, 레몬의 시트러스, 애플민트의 화사함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맛: 미야기쿄 몰티 & 소프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맛을 보여준다. 쩐내는 나지 않는 몰트의 적절한 고소함과 함께 바닐라, 복숭아, 빨간 사과의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중간중간 청포도에서 오는 산미가 청량감 있게 터진다. 마찬가지로 멜론과 참외 과육에서 오는 밀도 높은 단맛은 느껴진다. 오래 머금을수록 스모키함이 배어나오며, 목으로 삼킬 즈음해서 쓴 맛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의 아세톤과 함께 레몬의 시트러스가 강하게 터진다. 그 뒤로 몰트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혀에는 단 맛이 일절 남지 않는다. 훈연칩을 태워 그 연기를 입으로 들이마신 것 같은 스모키와 오크의 탄닌에서 오는 떫은맛이 지배적이다. 이내 20초 전후로 빠르게 휘발된다.

 

 

총평: 향과 맛에 열등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여운.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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