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ka
Yoichi Sherry & Sweet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Yoichi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55%
병입자: Yoich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갈색을 띤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흘러내린다.
향: 다른 요이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부즈가 있으나, 불쾌하게 튀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라즈베리, 체리를 기반으로 하는 붉은 열매의 산뜻한 향이 퍼진다. 글렌로시스 고숙성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황, 더티함, 말린 자두가 느껴진다. 백도 복숭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새콤한 향도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넘어가면 몰트의 고소함이 올라오면서 전체적인 셰리의 풍미가 묵직해지기 시작한다. 건포도, 블루베리 같은 검붉은 열매의 달콤함과 함께 오크의 탄닌이 묻어 나온다. 오래된 가죽, 캐러멜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정향 같은 향신료의 알싸함이 코를 약간 자극한다. 20분이 넘어가면서 몰트 안에 농축되어 있던 스모키함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맛: 향과 달리 맛은 매우 꾸덕하다. 럼에 절인 건포도, 당도 높은 말린 살구와 말린 자두에서 오는 달콤함이 입 안을 가득 매운다. 이러한 베리류의 과실들이 가지고 있는 적절한 산미도 인상적이다. 몰트가 느껴지긴 하나, 캐스크에 의해 완전히 뒤덮여 끝에 살짝 엿보인다. 바닐라조차 이 셰리 오크에서 오는, 밸런스 좋은 탄닌에 의해 완전히 지워진다.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느껴지는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 부드러운 탄닌, 후추의 알싸함은 마치 미국의 진판델 와인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높은 도수의 진판델 와인에서 아세톤이 약간 튀는 것처럼, 이 녀석도 입 안에서 굴리다 보면 저숙성 특유의 아세톤이 조금씩 튀는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꽤 강하게 목을 자극하며 내려간다. 코로는 검붉은 열매에서 오는 탄닌과 달콤함만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탄닌에서 오는 떫은맛과 카카오 닙스에서 오는 약간의 쓴맛이 20초 정도 이어지다가, 다크 초콜릿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단맛으로 마무리된다. 끝이 상당히 드라이하다.
총평: 일반적인 재패니즈 위스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셰리와 고도수의 조화.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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