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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36) 지보앙 1974 보더리 드 레르미타쥬 / Giboin 1974 Borderies de l'Hermitage

by Y's Spirits Archive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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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oin

 

 

지보앙(Giboin), 보더리와 팡 부아를 아우르는 증류 업자이자 자가 생산자

Giboin 18세기까지 프랑스 왕들이 사냥을 즐겨했던 레르미타쥬(l’Hermitage) 지역은 프랑스 혁명 이후 그곳에 거주하던 농민들에게 토지가 분배되면서 개간되었고 이후 포도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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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oin 1974 Borderies de l'Hermitage Barrique #A230

 

주종: Cognac Borderies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l'Hermitage (Cherves-Richemont) / French Oak Barrique (332L) 31 Years & Dame-Jeanne 16 Years / 47 Years

 

도수: 42.9%

 

병입자: Giboin - Bouilleur de Cru & Propriétaire Récoltan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 높은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마호가니색을 띤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 알코올의 자극이 있는 편이다. 란시오에서 오는 습한 흙내음과 가죽내음이 물씬 풍긴다. 보더리라고 바로 느껴질 정도의 강한 제비꽃과 라벤더향이 정향과 계피 따위의 향신료를 만나 더티한 느낌을 준다. 코코아와 오크터치가 강하게 묻어 나온다. 건자두를 필두로 하는 셰리계열의 말린 과일 향미들에서 오프노트를 완전히 제거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우드스파이스가 계속 풀리지만 더티한 뉘앙스는 약간 남아있다. 보라색 계열의 꽃내음은 구석 한 켠으로 밀려나고 살구의 시트러스와 건포도의 달콤하면서도 꿉꿉한 향이 증폭된다. 끝에 약한 스모키가 잡히면서 랍상소총을 연상케 한다.

 

 

: 혀를 코팅해주는 듯한 적절한 오크터치와 알코올이다. 살구의 약한 산미가 한 바퀴 훑고 나면, 가루가 잔뜩 들어간 초콜릿을 먹는듯한 분말감과 달콤함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을수록 흙내음이 강해지고, 정향이 자글거린다. 감초의 단맛 약간과 담뱃잎 뉘앙스가 나타난다. 견과류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무거운 바디감에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랍상소총, 가죽, 정향, 흙내음, 담뱃잎 등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섞여 다소 오랫동안 지속된다. 혀에는 약하게 짜여 있는 탄닌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보더리의 특성이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훌륭한 퍼포먼스의 꼬냑.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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