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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Distillery & Brand

지보앙(Giboin), 보더리와 팡 부아를 아우르는 증류 업자이자 자가 생산자

by Y's Spirits Archive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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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oin

 

 18세기까지 프랑스 왕들이 사냥을 즐겨했던 레르미타쥬(l’Hermitage) 지역은 프랑스 혁명 이후 그곳에 거주하던 농민들에게 토지가 분배되면서 개간되었고 이후 포도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1830년부터 레르미타쥬 지역에서 포도 재배와 오드비 생산을 해오던 랑베르(Lambert) 가문은 1850년 피에르 랑베르(Pierre Lambert) 때에 이르러 약 10헥타르의 포도원을 구입하여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1870년 전 유럽의 포도나무를 황폐화시킨 필록세라 바스타트릭스(Phylloxera Vastatrix)가 레르미타쥬 포도원에도 들이닥쳤지만 특유의 검은 점토층 덕분에 곤충은 포도나무뿌리까지 도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석회석이 없고 석고 하층토가 존재했기 때문에 토양은 수분을 잘 잡아두지 못했고 이들의 포도나무는 보더리의 다른 지역들보다 수확량이 확연하게 낮았다. 이후 피에르는 자신이 생산한 오드비를 매우 높은 가격에 판매하여 아들 레오폴드 랑베르(Léopold Lambert)를 위해 집을 지었다.

 

 1830년 꼬냑 지방의 중심지인 샤랑트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는 부지에 프랑수아 부비에(François Bouvier)라는 사람이 아프르몽(Apremont) 포도원을 설립하고 대를 이어 와인을 생산했다. 하지만 필록세라의 발병으로 인해 포도밭이 황폐화되어 큰 타격을 입은 부비에 가족은 증류업자(Bouilleur de Cru)로 업을 이어나간다. 1925년 마리-테레즈 부비에(Marie-Thérèse Bouvier)는 증류업자이자 네고시앙이었던 지보앙 가문의 레미 지보앙(Rémi Giboin)과 결혼하여 두 가문을 결합시키고 슬하에 아들인 미셸 지보앙을 두었다.

 

 1920년 레오폴드 랑베르의 아들인 까미유 랑베르(Camille Lambert)가 아버지의 가족 사업을 계승했다. 1953년 까미유의 딸인 안느-마리 랑베르(Anne-Marie Lambert)미셸 지보앙(Michel Giboin)과 결혼하면서 두 가문이 결합되었다.

 

 보더리와 팡 부아 두 크뤼(Cru)의 포도원을 소유하게 된 지보앙 가족은 1960년 프랑수아 지보앙(François Giboin)과 그의 아내 브리지트 지보앙(Brigitte Giboin)지보앙(Giboin)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독립적인 자가 생산자(Propriétaire Récoltant)의 길을 걷는다. 1994 ~ 1999년까지 각 빈티지마다 2개의 350리터 배럴을 채워 2015년부터 밀레짐(Millésime) 병입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7대째인 두 아들 테오필 지보앙(Théophile Giboin)피에르-루이 지보앙(Pierre-Louis Giboin)이 사업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하우스를 둘러싸고 있는 약 13헥타르의 레르미타쥬 포도원은 6개의 하위 지역 중 보더리(Borderies)에 해당한다. 이곳의 두껍고 검은 점토층은 매우 조밀하여 포도나무의 뿌리가 침투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크다. 뿌리가 길게 뻗지 못하기 때문에 수분을 잡아두는 능력이 저하되어 수확량이 1헥타르당 9,000리터 수준에 머문다. 하지만 오드비에 풍부한 과일 향을 부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13헥타르 중 12헥타르는 꼬냑을 위한 위니 블랑(Ugni Blanc) 품종을 재배하며 나머지 1헥타르에는 피노 데 샤랑트(Pineau des Charentes)를 위해 메를로(Merlot) 품종을 재배한다.

 

 해발 200m에 위치하며 숲으로 둘러싸인 8헥타르 수준의 아프르몽 포도원은 6개의 하위 지역 중 팡 부아(Fins Bois)에 해당한다. 이곳은 보더리와 달리 석회암에서 유래하는 수많은 부싯돌과 백악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위니 블랑 품종을 재배한다. 1헥타르당 약 10,000 ~ 12,000리터의 와인을 얻는다.

 

 두 포도원 모두 100% 기계로 수확한다. 이후 셰르브-리슈몽(Cherves-Richemont)에 위치한 하우스로 가져와 압착한 뒤 대형 시멘트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발효시킨다. 레르미타쥬의 보더리 오드비를 위한 와인은 알코올 도수 약 7.5 ~ 8.5%, 아프르몽의 팡 부아 오드비를 위한 와인은 알코올 도수 약 10%에 맞춘다.

 

 

 증류소 내부에는 1976년서부터 사용해 온 2,500리터 용량의 샤랑테 팟 스틸(Alembic Charentais) 1쌍이 있다. VSOP와 같은 어린 꼬냑을 만들 때에는 “Lees”라고 불리는 포도 과육의 섬유질 또는 펄프를 포도주스와 혼합하여 증류하며, 숙성 잠재력이 높은 꼬냑을 위해서는 복잡성을 더하기 위해 펄프를 더 추가하여 증류한다. 1차 증류 "Le Brouillis"와 2차 증류 "La Bonne Chauffe"를 거쳐 생성된 오드비는 셀러 마스터가 원하는 사양에 맞게 컷팅된다. 순백색의 오드비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저장되었다가 통입을 준비한다.

 

 매년 6 ~ 8개의 새로운 프렌치 오크 배럴 구입한다. 오드비를 약 1년간 이 새로운 배럴(Fût Neufs)에서 숙성하여 탄닌을 추출한다. 이후 수년간 오드비를 담았던 오래된 배럴(Fût Roux)로 옮겨 느린 산화를 허용하고 장기 숙성을 진행한다. 일부 오드비의 경우 솔레라 시스템과 유사한 지보앙만의 독특한 숙성 방식을 활용하여 블렌드에 활용하기도 한다.

 

 

 오드비 숙성을 위한 셀러는 하우스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지하에 있다. 이 위치 덕분에 계절의 온도폭은 꼬냑과 피노 데 샤랑트의 길고 부드러운 숙성에 매우 적합하게 조절된다. 또한 주변이 점토로 이루어져 있어 일 년 내내 일정한 습도를 제공한다.

 

 셀러 마스터(Maître de Chai)에 의해 선별된 오드비는 병입에 앞서 “Maître-Coupe”라는 대형 오크통에서 다양한 빈티지로 블렌드를 구성하고 약 1년간 마리아쥬(Mariage)라 하는 배합 과정을 거친다. 스카치 위스키 업계에서 사용하는 매링(Marrying) 과정과 같다. 이후 가벼운 여과를 거쳐 병입 된다. 지보앙은 부아제(Boisé), 설탕 및 과당, 캐러멜 같은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매해 생산량의 20%는 세계 각국에 수출되며, 20%는 숙성을 위해 셀러에 안치되고, 20%는 피노 데 샤랑트를 생산하는 데 사용한다. 나머지 40%는 대형 하우스이자 블렌더인 “Courvoisier”에 판매된다.

 

 

 

Review

 

 

꼬냑 리뷰#36) 지보앙 1974 보더리 드 레르미타쥬 / Giboin 1974 Borderies de l'Hermitage

l'Hermitage Sud-Charente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Giboin 가족은 1870년 필록세라 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l'Hermitage는 어두운 점토층 덕분에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왜냐하면 그 해충은 포도나무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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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Giboin

Spirits / Cognac / Giboin

www.charlesnealselections.com

 

Giboin - Cognacton english

Giboin, bouilleur de Cru in Cherves de Cognac (borderies and fins bois) François Giboin descends form a family that is in to wine-growing and cognac producing since 1830 in Apremont. In 1850 the family Lambert owned 10 hectares. This was … Continue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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