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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34) 그로페랑 N.64 보더리 시나노야 / Grosperrin N.64 Borderies Shinanoya

by Y's Spirits Archive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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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Grosperrin

 

 

메종 그로페랑(Grosperrin), 좋은 꼬냑을 발굴하려는 열정

Maison Grosperrin 1981년 여름 농장의 노동자이자 양털깎는 사람이었던 장 그로페랑(Jean Grosperrin)은 증류업자가 되었다. 겨울철에 과일을 증류하기 위해 3개의 팟 스틸을 가지고 증류소에서 증류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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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perrin N.64 Borderies Shinanoya

 

주종: Cognac Borderies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Burie / French Oak / 58 Years

 

도수: 53.8% / Brut de Fût

 

병입자: Maison Grosperrin - Négociant Éleveur / Shinanoya (Japan) Excluis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짙은 호박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전반적으로 파워풀하다. 마른 흙내음을 기반으로 하는 란시오와 오크 그리고 가죽이 상당히 두텁다. 라벤더와 제비꽃 추출물을 에어로졸로 뿌린 듯한 강렬한 보라색 계열의 꽃내음이 코에 스며든다. 정향과 계피 따위의 향신료도 자기주장이 무척 강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와 향신료의 무거운 향미들이 풀어지면서, 자두나 살구 같은 핵과류가 조금씩 엿보인다. 귤껍질을 깔 때 올라오는 특유의 시트러스가 코를 자극한다. 향신료와 시트러스간의 일체감이 생기면서 청량한 농향이 올라온다. 농향 아래로 담뱃잎이 따라온다.

 

 

: 무척 기름진 질감이다. 청포도의 과육에서 오는 청량감이 터지면, 붉은 열매류의 탄닌과 산미가 뒤따라온다. 기존 꼬냑들에게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화려한 풍미와 볼륨감이다. 오래 머금으면 향신료가 약하게 자글거리면서 오크의 터치가 묻어 나온다.

 

 다크초콜릿 뉘앙스를 주는 오크가 감귤류의 과육을 씹을 때마다 터져 나오는 산미와 만나 상당히 복잡한 풍미를 이끌어낸다. 길게 우려낸 홍차의 탄닌이 전혀 불쾌하지 않게 묻어 나온다. 입 안을 꽉 채우는 바디감에, 향미들이 경쾌하게 터진다. 환상적인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코로는 시트러스가 터진 후, 라벤더와 오크의 향미가 끊임없이 올라온다. 혀에는 오크의 탄닌이 잠깐 느껴졌다가 휘발되고, 건살구의 산미가 가볍게 터진다. 청포도의 달콤함으로 입 안이 상쾌해지며 기분 좋은 끝맺음을 선사한다.

 

 

총평: 튼튼한 탄닌의 구조감 안에 여러 풍미들을 응집해서 채워놓았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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