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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47) 햄든 오버프루프 배치 #1 / Hampden Overproof Batch #1

by Y's Spirits Archive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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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pden Estate & Distillery

 

 

햄든 에스테이트(Hampden Estate), 펑키한 럼에 대한 열정과 집착

Hampden Estate & Distillery 자메이카 북서부 트릴로니 교구(Trelawny Parish)에 위치한 햄든 에스테이트(Hampden Esatate)는 1684년 측량사인 토마스 코다드(Thomas Coddard)에 의해 최초로 측량되었다. 1743년 공식화

labas24.tistory.com

 

 

 

 

 

 

 


 

 

 

 

 

 

 

Hampden Overproof Batch #1

 

주종: Jamaic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Double Retort Pot Still / OWH 2011 + LROK 2010 + DOK 2010

 

원액: Hampden Estate / Ex-Bourbon Barrel / 7 Years (Tropical Aging)

 

도수: 60%

 

병입자: Hampden Estate / Distillery Bottling / La Maison & Velie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누리끼리한 황색이다.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 코를 후벼파는 강한 알코올에 잠깐 마비된다. 흔히 펑크라고 불리는 고무 또는 플라스틱의 에스테르가 잘 풀려있다. 뚜껑을 갓 딴 저숙성 깔바도스와도 결이 비슷하다. 오렌지와 파인애플의 시트러스 한 과일들을 필두로 리치, 코코넛, 바나나 따위의 열대 과일 풍미가 강하게 터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짧게 우려낸 홍차향이 느껴진다. 오크의 터치로 코코아가 느껴지면서도 활발하지 않고, 주변을 겉돈다. 삼류나 약초의 씁쓸한 향이 올라온다.

 

 

: 약간 꾸덕한 질감이다. 혀에 닿자마자 오감이 각성되는 느낌을 받는다. 응집된 에스테르가 입 안에서 터지면서 파인애플의 산미가 이리저리 날뛴다. 물을 희석한 사과 식초의 느낌도 강하게 받는다. 풍부한 바닐라에 잘 익은 바나나, 코코넛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끝에 홍차를 마시면 나는 떫은맛이 약간 난다. 여러 풍미들을 티끌조차 모아 응집해놓은 그 폭발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바디감은 가볍지 않으나, 밸런스는 아쉽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이 매우 강하다. 코로는 오렌지의 시트러스가 강하게 터진다. 뒤로 말리지 않은 살구와 바닐라가 강하고 길게 이어지며, 마지막에는 백도 복숭아의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혀에는 캐러멜의 달콤함이 금세 휘발된 뒤, 약초에서 오는 쓴맛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총평: 폭발적이나, 무척이나 쓰고 시큼하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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