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ichladdich Distillery
Octomore 7.3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Islay Malted Barley (Concerto 100%) / Octomore Farm - Lorgba Field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Ex-Ribera del Duero Wine Cask / 5 Years
도수: 63% / Cask Strength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존재감이 약간 있는 편이나, 훈연향을 비롯해 탄 재 뉘앙스에서 오는 매캐함이 코를 강렬하게 자극한다. 백후추 및 파프리카 가루의 알싸함이 훑고 지나가면, 약간의 염소를 포함한 수돗물 냄새가 느껴진다. 바닐라의 가벼운 단내와 뜨거운 보리차에서 오는 구수한 향이 지배적이며, 붉은 베리류에서 오는 시트러스가 미미하게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피트감이 순해지면서 날카로운 부분이 많이 깎여나간다. 커스터드 크림에 페이스트리 향이 올라오면서 겉면이 살짝 탄 에그타르트가 연상되기도 한다. 향의 볼륨감은 좋으나, 복잡성을 기대하기에는 피트에 너무 치우쳐 있는 감이 있다.
맛: 꾸덕한 질감에 도수에서 오는 알코올의 매콤함이 있다. 매캐한 피트가 무겁게 깔리면, 몰트를 비롯해 다양한 곡류를 씹을 때 나는 단맛이 있다. 오래 머금으면 산초를 머금은 듯 입 안이 가볍게 마비될 정도로 알싸함이 강하게 나타난다. 짠맛과 감칠맛 그리고 레몬주스 같은 산미가 빠르게 지나가면, 바닐라를 비롯해 씨앗 부분의 참외 과육과 달콤한 멜론 과육 등의 깊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배어 나온다.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강렬한 목 넘김이다. 베이컨의 훈연향과 탄 재 뉘앙스 그리고 보리차의 구수함으로 비강이 가득해지며, 레몬 껍질의 시트러스가 드문드문 나타난다. 혀에는 강렬한 알싸함이 가신 뒤에 짠맛과 감칠맛이 가볍게 돌고, 곡류의 단맛이 아주 길게 빠진다.
총평: 현행 옥토모어와는 다른 방향성, 하지만 무엇을 선호하냐는 별개의 문제.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Whisky & Whiskey > Single Mal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글몰트 리뷰#338) 옥토모어 13.3 / Octomore 13.3 (0) | 2023.08.11 |
---|---|
싱글몰트 리뷰#337) 옥토모어 4.2 코뮤스 / Octomore 4.2 Comus (0) | 2023.08.11 |
싱글몰트 리뷰#335) 모틀락 16년 디스틸러스 드램 / Mortlach 16y Distiller's Dram (0) | 2023.08.06 |
싱글몰트 리뷰#334) 글렌고인 10년 퍼스트필 에디션 / Glengoyne 10y First Fill Edition (0) | 2023.08.06 |
싱글몰트 리뷰#333) 발베니 19년 더 위크 오브 피트 / Balvenie 19y The Week of Peat (3) | 2023.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