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ichladdich Distillery
Octomore 4.2 Comus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ruichladdich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Château d'Yquem Sauternes Wine Cask / 5 Years
도수: 61% / Cask Strength
병입자: Bruichladdic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부제 "Comus"는 1634년 영국의 극작가 밀턴(Milton)의 연극 중 강간범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다른 릴리즈에 비해 비교적 온순하면서 편안한 피트를 표현한다. 매캐함이 덜하지만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 향은 여전하다. 향긋한 아카시아꿀을 비롯해 바닐라, 멜론 과육,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한 향이 퍼진다. 이러한 스위트 와인의 터치에도 불구하고 몰트 뉘앙스의 고소함은 그 사이를 뚫고 자기주장을 하는 등 피트와 몰트 그리고 캐스크 간의 조화가 상당히 잘 이루어져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구운 파인애플의 다소 눅눅한 시트러스와 함께 애플민트의 화한 느낌이 올라온다. 짠기가 조금씩 도드라지면서 소금을 가볍게 친 파래김을 연상케 한다.
맛: 살짝 꾸덕한 질감에 도수 대비 자극이 덜하다. 바닷물을 한 모금한 듯 강렬한 짠맛이 올라온 뒤, 감칠맛과 견과류 지방질에서 오는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피트가 아스라이 깔리면서 몰트가 무게감을 잡아주며, 두꺼운 바디감을 형성한다. 곡물의 단맛을 포함해 스위트 와인에서 오는 바닐라와 꿀 그리고 생과의 달콤함이 풍부하게 배어 나온다. 어느 하나가 튀는 경향이 없어 맛의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한 목 넘김이다. 피트와 약간의 모닥불 스모키가 비강에 안착하며, 바닐라와 생과의 달콤한 향이 천천히 나타난다. 혀에는 소금 친 뿌리채소의 쌉쌀함이 금방 가시며, 단맛이 길게 빠진다.
총평: 현행 소테른 캐스크 릴리즈에 비해 밸런스가 더 좋다. 하지만 "꿩 대신 닭"까지 갈 필요도 없이, 현행도 충분히 뛰어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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