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ana Club & Cuban Rum
Havana Club Cohiba Atmosphere Uníon
주종: Cub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Single-Column Still & Multi-Column Still
원액: Santa Cruz del Norte & San José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Tropical Aging)
도수: 40%
병입자: Havana Club / Distillery Bottling / Cohiba Atmosphere Uní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리터당 약 8g의 당을 포함하고 있다.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처음에는 약간의 젖산 발효취와 알코올 튀는 것이 있으나 점차 옅어진다. 담뱃잎과 감귤 초콜릿 그리고 토피넛 향이 주를 이룬다. 꿀을 바른 약과, 반건시, 대추차 따위의 한국적인 색채가 잡히기도 한다. 인공적으로 가향된 바닐라가 아닌, 바닐라빈의 고급스럽고 포근한 향이 올라온다. 불에 살짝 그을린 듯한 스모키가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가 풀어지면서 코코넛과 청사과 향이 무척 풍부하게 나타난다. 달짝지근한 솜사탕 향에 소다향이 퍼진다. 에스테르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옅다. 전체적으로 향의 볼륨과 복잡성 모두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단순한 느낌이다.
맛: 부드러운 질감에 토피넛과 흑당 그리고 바닐라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오크의 탄닌에서 오는 약간의 떫은맛이 있지만 단맛에 상쇄된다. 밀크 초콜릿, 캐러멜, 계피 사탕, 수분기 없는 건포도, 코코넛, 갈변된 바나나 등이 무척 풍부하다. 오래 머금으면 담뱃잎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두드러지며 매우 드라이해진다. 달콤하면서 달지 않은 그런 모순적인 성격을 띤다. 약배전으로 로스팅한 원두커피에 홍차 시럽을 섞은 듯 한 느낌이 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음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탄 재의 뉘앙스가 가볍게 훑고 지나 가면, 다크초콜릿의 페놀릭 한 느낌과 커피 그리고 감초가 비강에 풍부하게 나타난다. 혀에서는 흑설탕과 인스턴트 커피의 잔당감이 가볍게 나타나며, 담뱃잎과 탄닌이 서서히 조여들어오면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여러 의미로 신기한 여운이다.
총평: 시가를 태우지 않음에도 입에 한 대 물고싶어지는 그런 녀석.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