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alo Trace Distillery
George T. Stagg 2022 Release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Rye ≤10% (Buffalo Trace Mash Bill #1) / Minnesota Rye, North Dakota Malted Barley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Double Distillation
원액: Buffalo Trace Distillery Warehouse K 1 & 3 Floors / Char Level.4 American Oak Barrel / 15 Years 5 Months
도수: 69.35% / Barrel Proof
병입자: Buffalo Trac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 2022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처음에는 코가 따가울 정도로 알코올 자극이 강하지만, 채 5분이 되지 않아 안정화된다. 국물을 뺀 마라스키노 체리 과육 정도만 느껴질 뿐 시트러스가 놀랍도록 배제되어 있다. 흑당, 가죽, 초코퍼지, 코코아가루, 럼레이즌 등 높은 밀도감에 어두운 톤의 향조가 지배적이다. 불에 살짝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함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단단했던 오크의 향미가 풀리면서 메이플 시럽, 캐러멜, 토피넛, 사과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등의 단향이 풍부해진다. 페이스트리 같은 고소한 향은 홍차를 발라 갓 구워낸 피칸 파이를 떠오르게 하며, 마시멜로와 시리얼의 향은 오레오 오즈를 연상케 한다. 시트러스가 약해 시간이 갈수록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으며 향의 입체감이 아쉽게 느껴진다.
맛: 꾸덕한 질감에 강렬한 산미가 느껴진다. 아니 산미라기 보다는 혀가 화상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한 알코올 자극과 오크 터치에서 오는 적포도 껍질 뉘앙스의 떫은맛이 만나 산미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오래 머금으면 흑당, 생초콜릿, 캐러멜, 잡다한 견과류, 열대 숙성한 당밀 럼의 끈적한 단맛이 떫은맛과 쓴맛을 완전히 압도한다. 때문에 오크 주스라고 묘사해도 될 정도로 오크가 강한데도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입 안에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밸런스도 준수하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담뱃잎과 불에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 그리고 다크초콜릿 따위가 목에서 비강까지 강하게 밀고 올라온다. 입 안 까지 나무향으로 가득해진다. 따가웠던 혀가 점점 가라앉으면서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나타난다. 그리고 계피가루를 뿌린 홍차 파이의 고소함이 길게 빠진다.
총평: 오크의, 오크에 의한, 오크를 위한 버번.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