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alo Trace Distillery
Stagg Jr. Batch #10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70%, Rye 10%, Malted Barley 15% (Buffalo Trace Mash Bill #1)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Double Distillation
원액: Buffalo Trace Distillery / Char Level.4 American Oak Barrel / Non-Age Statement
도수: 63.2% / Barrel Proof
병입자: Buffalo Trac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높은 명도의 갈색이지만, 채도는 낮아 빛이 비칠 정도다. 레그는 매우 진하다.
향: 높은 도수에 비해 아세톤이 이리저리 튀지 않는다. 일련의 향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처음에는 마라스키노 체리의 진득하고 달콤한 향이 다가오며 빵에서 올라오는 고소함이 뒤따라온다. 전체적으로 저숙성에서 오는 바나나취 보다는 바닐라 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약간의 민트향이 올라오지만 매우 미세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체리보다는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특유의 나무향이 강하게 올라오기 시작한다. 기분 나쁜 그런 것이 아니라 강하게 구워낸 나무 사이사이 진액이 모두 바닐라로 치환된 듯한 향이다. 마치 본인이 나무 진액을 찾아다니는 사슴벌레 같아 보인다.
맛: 처음부터 자신을 강하게 주장하는 압도적인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너무나 달아서 잇몸 사이사이에 침이 강하게 분비된다. 약간의 쓴맛만이 혀를 살짝살짝 두드리며, 바닐라에서 시작해 바닐라로 끝난다. 바닐라 빈을 추출한 어떠한 원액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다. 견과류의 고소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밀크캐러멜의 달콤함이 바닐라의 뒤를 잇는다. 입에 오래 머물고 있어도 자극이 그리 강하지 않다. 바디감은 정말 높다. 바디감이 강한 만큼 일반적으로 밸런스가 약간 깨지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단맛이 과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쓴맛 신맛 떫은맛이 공평하게 자리를 차지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을 정말 강하게 긁으며 내려간다. 삼킨 후에 코와 비강에 바닐라 폭탄이 터진다. 이내 나무향이 강하게 났다가 점차 캐러멜의 달콤함으로 바뀐다. 혀에서는 탄닌의 떫은맛이 약간 났다가 금방 휘발되고 바닐라의 달콤함으로 변한다. 여운이 너무 길어서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총평: 가렵던 곳을 긁어주는 느낌.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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