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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372) 크래건모어 20년 CS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0 / Cragganmore 20y CS Diageo Special Release 2020

by Y's Spirits Archive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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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gganmore 20 Years Cask Strength Diageo Special Release 2020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ragganmore Distillery / Re-Fill & Re-Charred American Oak / 20 Years

 

도수: 55.8% / Cask Strength

 

병입자: Craggan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Special Release 2020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탁한 노란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아세톤스러운 자극이 약간 있다. 곡물 가루가 있는 마대를 손으로 휘저으면 올라오는 고소한 냄새와 그 곡물을 볶으면 나는 은은한 스모키가 올라온다. 피트 몰트라기보다는 태운 오크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 바닐라와 벌꿀의 단내, 원목으로 만든 가구 향이 매우 직관적이다. 껍질을 벗겨낸 호두와 마카다미아의 속살에서 오는 견과류 향이 매력적이다. 화이트 초콜릿 같은 뉘앙스도 있다. 끝에 패랭이 꽃의 카카오 향과 목련이나 백합 같은 하얀 꽃내음이 은은하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럽진 않으나, 볼륨감이 풍성하다.

 

 

맛: 고도수인데도 입 안에서 알코올이 치대지 않고 잔잔하다. 올리브 오일 같은 질척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 바디감이 상당히 두껍게 느껴진다. 레몬 과육의 산미와 백후추의 알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다. 물에 살짝 불린 비스킷에 별사탕을 함께 씹는듯한 풍미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에서 오는 떫은맛이 가볍게 깔린다. 껍질채 한 입 베어문 참외와 배 맛이 느껴진다. 과일 껍질의 탄닌과 과육의 단맛이 은근히 균형감을 이룬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무척 부드러우면서 산뜻한 목 넘김이다. 하얀 꽃내음이 만발한 뒤, 고소한 비스킷과 달콤한 바닐라 그리고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가 비강을 가득 매운다.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혀에는 오크에서 오는 떫은맛이 얇게 깔리며, 바닐라의 단맛과 곡물 쩐맛이 느껴진다.

 

 

총평: 화이트 초코 마카다미아 쿠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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