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tory
Yamazaki Smoky Batch The First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Yamazaki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Non-Age Statement
도수: 43%
병입자: Yamazak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moky Batch - The Firs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금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극이 약하다. 장작불의 스모키가 코를 부드럽게 감싸고, 동시에 막 끓기 시작한 보리차의 구수한 내음이 드러나며, 사양꿀과 바닐라의 단향이 만발한다. 전체적으로 멜론 과육, 참외 껍질, 배 껍질, 말린 바나나칩 등 노르스름한 쪽의 과일들을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스모키가 약해지면서 목련, 백합 같은 하얀 꽃내음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시트러스보다는 싱그러운 레몬그라스티 안에 애플민트 한 장의 향긋함이다. 카모마일티의 포근함도 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향조에 은은한 스모키가 더해져 복잡성이 좋으며, 풍성한 볼륨감이 매력적이다.
맛: 무척 기름진 질감에 가벼운 바디다. 처음에는 바닐라를 비롯해 꿀, 멜론 과육, 얇은 코코넛칩, 복숭아 통조림 국물 따위의 단맛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몰트에서 오는 고소함이 내려앉으며 무게감을 준다. 피트 때문인지 감칠맛이 풍부하며, 짠맛은 절제되어 있다. 참외 껍질을 씹는 듯한 씁쓸함이 있으나, 매우 미약한 편이다. 향과 마찬가지로 카모마일티를 마시면 느껴지는 포근함과 특유의 꽃내음이 입 안에서 은은하게 잔류한다. 음용성과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하얗게 타고 남은 재 뉘앙스의 피트를 은은하게 밴 몰트의 고소함이 다른 과일 뉘앙스를 모두 아우르며 비강에 나타난다. 그리고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꽃잎을 가볍게 우려낸 차의 탄닌감이 가볍게 들끓으며, 미묘한 단맛이 짧게 이어진다.
총평: 힘을 쫙 뺀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의 피트 위스키를 떠올리게 한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