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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56) 주이담 19년 싱글 캐스크 아델피 셀렉션 / Zuidam 19y Single Cask Adelphi Selection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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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idam 19 Years Single Cask #2547 Adelphi Selection

 

주종: Dutch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Zuidam Distillery / First-Fill Pedro Ximenez Sherry Hogshead / 19 Years

 

도수: 52.9% / Cask Strength

 

병입자: Adelphi (AD) - Selection Serie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대며 고량주의 파인애플 향이 매우 미세하게 피어오른다. 오크터치가 강렬하여 그에 따른 정향과 흑후추 그리고 알싸한 계핏가루가 지독하게 코를 괴롭힌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황(Sulfur) 내음을 비롯해 수분감이 없다시피 한 건포도, 블랙베리, 대추야자, 캐러멜라이징 한 양파, 당밀, 가나슈 초콜릿, 코코아 파우더 따위가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쿰쿰한 장향이 나타나고 황 내음이 강해지면서 더티한 뉘앙스가 느껴진다. 음습한 곳의 흙내음과 곰팡내 그리고 흙을 털어내지 않은 버섯 향에 아주 은은한 제비꽃 뉘앙스가 잡히면서 마르텔 꼬냑의 란시오를 연상케도 한다. 전체적으로 캐스크에서 오는 무척 단순한 향조를 지니고 있지만, 그 단순함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맛: 살짝 물 같은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도수 대비 알코올 자극이 너무 쎄서 혀가 아려온다. 설상가상으로 건매실을 씹었을 때의 터져 나오는 시큼함과 흑후추 및 정향 따위가 덮쳐오면서 얼얼해진다. 오래 머금으면 자극이 서서히 가라앉고 수분 가득한 건포도, 건푸룬, 말린 블루베리, 대추야자, 건무화과 따위의 건과일 단맛이 가벼운 탄맛과 함께 나타난다. 탄닌감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떫은맛이 절제되어 있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씁쓸함이 부각된다. 균형감은 다소 아쉬운 편.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이 강해 살짝 녹아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흑후추, 정향 따위가 두텁다. 화독내, 흙내음을 동반하는 란시오, 황내음이 은은하게 깔리고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향이 느껴진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이 엷게 깔리고 중간 정도의 유기물 탄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그리고 검붉은 베리류로 달콤하면서도 산미가 있는 잼의 뉘앙스가 나타난다. 여운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총평: 오크와 주정 강화 와인의 강렬한 터치는 낳아준 증류소도 몰라보게 한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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