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chentoshan Distillery
Auchentoshan 15 Years Single Cask #70004152 The Whiskyfind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uchentoshan Distillery / Ex-Martinique Rum Barrel / 15 Years
도수: 50.8%
병입자: The Whiskyfind (TWf) - Norse Mythology Hugin & Munin / Bar Silent Third Kyoto (Jap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다소 날 서있는 듯한 자극의 알코올 솜과 라입즙을 넣은 토닉 워터 향이 올라온다. 레몬 껍질과 가볍게 구워낸 파인애플의 시트러스, 후숙이 덜 된 망고의 휘발성 뉘앙스, 바나나, 건파파야, 꿀사과, 모과 따위의 과일향이 도화지스러운 몰트 뉘앙스와 만나 보다 진중한 느낌을 받는다. 건초 풋내가 잡히지만 풍부한 과실 에스테르에 묻힌다. 무척 여리여리한 바닐라 뉘앙스가 있다. 가벼운 짠내가 지긋이 훑고 지나가면 백후추와 다진 마늘의 알싸함이 코를 간질인다. 셀러리, 레몬그라스, 미지근한 온도의 채수 등 아그리꼴 럼 특유의 식물성 뉘앙스가 지배적이며 자스민, 아니스, 회향, 짧게 우린 카모마일티 따위가 부차적으로 따라온다. 끝부분에 멘솔 계열의 향이 살짝 튀면서 유칼립투스를 연상케도 한다. 전체적으로 오크 캐릭터가 극도로 절제되어 있어 마르티니크의 터치를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다.
맛: 살짝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오크터치 대비 바닐라가 매우 두껍게 묻어나온다. 구워낸 파인애플과 직접 착즙한 사과주스 그리고 사탕수수 주스의 기분 좋은 산미와 단맛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카모마일티를 입 안에 잔뜩 물고 있는 듯한 포근함과 함께 가벼운 탄닌감이 묻어나오며 귤락의 씁쓸함이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점차 과일의 단맛에서 백미와 같은 곡물의 단맛으로 전환되며 채수의 감칠맛이 있다. 균형감이 좋은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자극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산뜻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직접적인 과일 향이라기보다는 아세트산이나 솔벤트 따위의 과실 에스테르에 가깝다. 새하얗게 탄 재 뉘앙스의 스모키가 잠시 머물다가 사라진다. 노란 꽃내음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귤락의 쌉쌀함이 옅게 깔린 뒤 바닐라, 백미, 백도 등의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끝에 한 꼬집도 안 되는 MSG의 다소 인공적인 감칠맛과 소금물의 짠맛이 도드라진다.
총평: 오켄토션의 스피릿 캐릭터와 마르티니크 아그리꼴 럼의 식물성 뉘앙스를 잘 버무렸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