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드 벨뷔(Domaine de Bellevue), 과들루프 마리 갈랑트 섬의 친환경적인 아그리꼴 럼 생산자

Marie-Galante (Gudeloupe)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도미니카에 이어 현재 그랑 부르(Grand-Bourg)라 불리는 한 섬에 정박했다. 그는 두 번째 항해의 기함인 마리아 갈란다(Mari Galanda)를 기리기 위해 섬의 이름으로 명명했으며 스페인의 식민지로 삼았다. 1648년 프랑스의 샤를 우엘 뒤 쁘띠 프레(Charles Houel du Petit Pré)가 섬을 빼앗고 프랑스 최초의 아메리카 식민지를 개척했다. 약 50명의 남성들이 비외 포르(Vieux Fort)라 불리는 지역에 정착했지만 이내 카리브 원주민들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다.

 

 1654년 과들루프 본 섬에서 추방된 네덜란드 신교도들이 마리 갈랑트 섬에 정착하여 사탕수수 농장과 제분소를 설립하고 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아프리카 노예들이 수입되면서 플랜테이션 농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 이때 많은 설탕 공장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프랑스혁명으로 노예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아미앵 조약을 통해 영국으로부터 섬을 반환받은 프랑스는 노예제도를 복원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여러 반란으로 인해 1848년 과들루프 본섬과 마찬가지로 노예 제도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마리 갈랑트 섬은 과들루프와는 종속 관계이며 프랑스의 단일 부서 해외 레지옹이다. 까페스떼르 드 마리 갈랑트(Capesterre-de-Marie-Galante)와 그랑 부르(Grand-Bourg) 그리고 생 루이(Saint Louis) 세 개의 코뮌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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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de Bellevue (Habitation Bellevue)

 

 1687년 현재 까페스떼르-드-마리-갈랑트에 위치한 부지에 도멘 드 벨뷔(Domaine de Bellevue)라 불리는 사유지가 설립되었다. 사탕수수보다는 주로 커피와 코코아나무를 재배했다고 전해진다. 1821년 마리 갈랑트 섬 최초의 설탕 공장이 설립되었으며 설탕 정제의 부산물인 당밀을 활용하기 위해 증류소를 세우고 럼을 생산했다. 1910년에는 약 150헥타르가 넘는 부지를 소유하면서 거대한 설탕 산업체로 변모했고 당밀 럼 대신 사탕수수 주스를 활용한 아그리꼴 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소유주를 거쳤다.

 

 1924년 인도차이나 반도 출신의 가브리엘 고드푸아(Gabriel Godefroy)가 라까브(Lacave) 가족으로부터 약 140헥타르의 도멘 드 벨뷔 사유지와 부속된 농장을 구입했다. 가브리엘과 그의 아들 알베르(Albert)는 양차대전으로 인해 높아진 알코올 수요를 충족하고 사이클론으로 인해 파괴된 증류소를 재건하기 위해 증류소의 노후화된 알람빅 증류기를 크레올 컬럼 스틸로 변경했다. 매년 약 39,000리터의 럼을 생산하게 되면서 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증류소가 되었다.

 

 1936년 아들인 알베르 고드푸아(Albert Godefroy)가 사업을 계승하고 이듬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기함 이름인 마리아 갈란다를 활용하여 마갈다(Magalda)라는 럼을 생산했다. 1995년 알베르 고드푸아의 조카인 위베르 다무아조(Hubert Damoiseau)와 귀욤 다무아조(Guillaume Damoiseau)가 "Erstein Group"에 합류하여 "SA Des Rhumeries Agricoles de Bellevue Marie-Galante"를 설립했다.

 

 2001년 "La Martiniquaise" 산하의 "Bardinet"가 사유지를 구입했다. 노후화된 증류소 옆에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새로운 증류소와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여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

 

 

 아비타시옹 벨뷔(Habitation Bellevue) 또는 도멘 드 벨뷔라 불리는 이 사유지는 마리 갈랑트 섬에서 가장 큰 사탕수수 농장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약 62헥타르에 달하는 농장에서 주로 2개의 사탕수수 품종을 재배한다. 신선도를 위해 대부분 기계로 수확되지만 극히 일부는 사람의 손으로 수확되어 소가 끄는 수레로 운송된다.

 

• 적색 사탕수수(La Canne Rouge - R579)
• 흰색 사탕수수(La Canne Blanc - B 80.0689)

 

 수확된 사탕수수는 즉시 증류소로 옮겨져 무게를 잰 다음 분쇄된다. 연간 약 12,000톤의 사탕수수가 사용된다. 이후 4개의 강철 롤러밀에 의해 압착된다. 사탕수수 가공 부산물인 바가스(Bagasse)는 펄프의 일종으로, 증류기나 증기 기관을 가동하기 위해 보일러의 연료로 활용된다.

 

 불순물을 여과한 사탕수수 주스는 여러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로 펌핑되어 제빵 및 토착 사탕수수 효모와 혼합된다. 약 30 ~ 40시간의 발효 끝에 알코올 도수 약 5 ~ 6%의 사탕수수 와인이 생성된다.

 

• 20,000L Stainless Steel Fermenter x10

 

 복원된 커다란 풍차에 인접해 있는 벨뷔 증류소는 섬에서 가장 큰 생산 용량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는 각각 구리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20단 크레올 컬럼 스틸에서 연속적으로 증류된다. 알코올 도수 약 70 ~ 79%, 평균 77%의 증류액을 연간 약 90만 리터 이상 생산한다.

 

• Copper Créole Column Still x1
• Stainless Steel Créole Column Still x1

 

 생산한 증류액의 95%는 화이트 럼으로 활용된다. 탈염수를 통해 알코올 도수 약 50% 및 59%로 가수 된 증류액은 야외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일정 기간 휴지를 거쳐 병입 된다. 나머지 5%에 해당하는 숙성 럼의 경우 대부분 이전에 버번을 숙성했던 아메리칸 오크와 이전에 꼬냑을 숙성했던 프렌치 오크에 통입하여 단기간 열대 숙성 후 병입 된다.

 

• American Oak
• French Oak

 

• Ex-Bourbon
• Ex-Cognac

 

 현재 관리자인 위베르 다무아조가 "Domaine de Bellevue 1821" 레이블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숙성 럼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펀치와 스파이스드 럼을 생산한다.

 

 도멘 드 벨뷔가 과들루프의 다른 증류소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100%에 가까운 무공해 및 친환경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에 있다. 운송 비용과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인접한 사탕수수 농장에서만 수확하며, 사탕수수 밭에 관개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폐수를 대규모 석호 유역에 수집하고 펌프를 활용하여 산소를 공급한다. 약 9개월의 호기성 발효를 거치면서 정화된 물은 농업 용수로 재활용된다. 또한 증류소 인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발전소를 설립하여 마리 갈랑트 섬 전체 가구의 전기 사용량 1/3을 담당하고 있다.

 

 

 

Reference

 

Rhum du domaine de Bellevue — Wikipédia

VISITE DE DISTILLERIE DE RHUM : HABITATION BELLEVUE

Domaine de Bellevue, le géant méconnu de Marie-Galante

La Distillerie Bellevue, l'excellence à Marie-Galante

Nos produits - Bellevue de Marie-Galante

Distillerie Bellevue - Plus grosse distillerie de Guadelou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