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boussier
18세기 프랑스 출신의 상인이었던 장 다르부지에(Jean Darboussier)가 과들루프에 정착하여 사유지를 인수하고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이후 여러 소유주를 거치며 플랜테이션 농장으로 활용되었다. 1867년 장 프랑수아 까일(Jean-François Cail)과 에르네스트 수끄(Ernest Souques)가 "Compagnie Sucrière de la Pointe-à-Pitre"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사유지를 인수하여 다르부지에(Darboussier) 설탕 공장을 설계했다. 1869년 여러 사탕수수 재배자들의 협력으로 과들루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중앙 설탕 공장이 완공되었다. 재배자들은 주로 기차를 통해 사탕수수를 공장으로 운송했으며 그곳에는 약 700명의 근로자가 근무했다고 한다.
1885 ~ 1902년 사이 발생한 설탕 위기와 공장의 대형화로 인한 사탕수수 공급 문제로 중앙 설탕 공장을 회사로부터 분리했다. 이는 당시 채권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장 프랑수아 까일이 사망하고 공장의 단독 책임자가 된 에르네 수끄는 "La Société industrielle et agricole de Pointe-à-Pitre"라는 회사의 통제를 받게 된다. 이후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설탕 공장은 원활하게 운영되었다.
1970년 "SIA-PAP"가 "Compagnie Française des Sucreries"와 합병되면서 " La Société industrielle de sucreries - Société agricole de la Guadeloupe"라는 회사로 전환되었다. 1980년 설탕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주변 지역의 개발이 일어났지만 다시 황폐화되었다. 2006년 노예 제도와 인신매매를 기리기 위한 일환으로 폐공장 건물을 개보수하여 카리브해 센터(ACTe Memorial)를 설립했다. 다부지에라는 이름은 지금까지도 남아 본느 메르(Bonne Mère) 증류소가 생산하는 럼의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Distillerie S.I.S Bonne Mère
18세기 말 과들루프 서안인 바스 떼르(Basse-Terre)에서도 북쪽 생트 로즈(Sainte-Rose)에 한 설탕 농장이 생겼다. 1863년 농장 부지에 설탕 공장이 설립되었으며 1870년대 초에 설비가 현대화되어 더 많은 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3년 더 이상 설탕에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없었던 회사는 구조 조정을 거쳐 알코올 및 럼을 생산하는 본느 메르(Bonne Mère) 증류소로 전환되었다. 현재 "La Martiniquaise"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약 13,200헥타르 규모의 농업 지역에서 생산되는 약 60만 톤의 사탕수수 중 10%만이 아그리꼴 럼 생산에 사용되며 나머지 90%는 섬 우안의 그랑 떼르(Grande-Terre)에 위치한 가르델(Gardel) 설탕 공장으로 운송되어 가공된다. 설탕을 정제하고 남은 부산물인 당밀은 본느 메르 증류소가 회수하여 전통적인 당밀 럼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본느 메르가 생산하는 당밀 럼은 주로 레위니옹과 마르티니크에서 생산되는 당밀 럼과 혼합되어 네그리타 럼(Rhum Negrita)으로 병입 된다. 당밀 럼 일부는 아그리꼴 럼과 혼합되어 본느 메르의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한다.
Reference
'Rum > Distillery & Br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아송(Poisson) & 페르 라바(Père Labat), 유기농과 수공업을 중점으로 하는 아그리꼴 럼 생산자 (0) | 2024.06.16 |
---|---|
도멘 드 벨뷔(Domaine de Bellevue), 과들루프 마리 갈랑트 섬의 친환경적인 아그리꼴 럼 생산자 (0) | 2024.06.16 |
파파 루요(Papa Rouyo), 과들루프의 신생 아그리꼴 럼 생산자 (0) | 2024.06.14 |
레모낭끄(Reimonenq), 숙성 아그리꼴 럼 기반의 과들루프 생산자 (0) | 2024.06.14 |
롱그또(Longueteau) & 카루케라(Karukera), 과들루프의 구세대와 신세대 럼 생산자 (0) | 202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