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송(Poisson) & 페르 라바(Père Labat), 유기농과 수공업을 중점으로 하는 아그리꼴 럼 생산자

Distillerie Poisson & Rhum Père Labat

 

 18세기 까뜨린 푸아송(Catherine Poisson)이 마리 갈랑트 섬에 위치한 자그마한 부지를 구입하고 도멘 푸아송(Domaine Poisson)이라는 사유지를 설립했다. 원래 마레샬(Maréchal) 사유지에 종속되어 있었지만 1822년 독립하여 떨어져 나갔다. 1863년 미국 남북전쟁으로 설탕 수요가 급증하면서 설탕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푸아송 가문의 사람들은 부지에 풍차를 동력원으로 하는 설탕 공장을 설립하고 설탕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700년대 후반에 마리 갈랑트 섬으로 이주했던 가문의 일원인 에두아르 라모(Édouard Rameau)가 1916년경 도멘 푸아송과 부속된 설탕 공장을 인수했다. 그는 동부에 위치한 그랑 당스(Grand-Anse)에 섬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설탕 공장과 당밀 럼을 생산하는 생 크리스토프(Saint-Christophe) 증류소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푸아송의 설탕 공장을 아그리꼴 럼을 생산하는 증류소로 전환했다.

 

 1923년 약 22,000리터에 불과한 생산량이 4년 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1934년 바베이도스로부터 구리로 된 증류기와 증기 기관을 수입하면서 증류소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고 빠른 속도로 생산량이 늘어났다. 에두아르 라모는 17세기 앤틸리스 제도에서의 경험을 기록하고 당시 사용되었던 원시적인 증류기의 기능을 개선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장 밥티스트 라바(Jean-Baptiste Labat), 별칭 페르 라바(Père Labat)를 기리기 위해 자신이 생산한 아그리꼴 럼의 브랜드로 활용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면서 페르 라바라는 이름으로 푸아송 증류소의 럼이 유통되기 시작했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55년 바베이도스에서 가져왔던 구리로 이루어진 알람빅 스틸이 노후화됨에 따라 크레올 컬럼 스틸(Créole Column Still)로 교체했으며, 1970년대 후반에 다른 유형의 증류기가 추가되었다. 

 

 1960 ~ 1970년 사이에 발생한 설탕 위기로 마리 갈랑트 섬 내의 많은 증류소들이 폐쇄되면서 다섯 곳만이 살아남았다. 이후 르 살뤼(Le Salut)와 생 루이(Saint-Louis)의 폐쇄로 더욱 감소했다.

 

• Le Salut
• Saint-Louis
• Poisson-Labat
• Bielle
• Domaine de Bellevue

 

 

 1976년 에두아르 라모가 사망하면서 석유 기술자로 일하던 손자 에르네스트 르노(Esnest Renault)가 섬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본 투자 없이 할아버지의 증류소를 관리하는 데 전념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증가하는 생산 및 운송 비용, 과들루프 본섬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고립된 형태의 산업, 보드카와의 경쟁, 아그리꼴 럼의 인기를 능가하는 당밀 기반 럼 등으로 인해 사업은 이미 기울고 있었다. 1990년대에 들어서 그는 파산 직전인 증류소를 재건하기 위해 사촌 관계에 있는 비엘(Bielle) 증류소와 함께 "Vieux Rhums de Marie-Galante"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지하 숙성고를 건설하고 숙성 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비엘(Bielle) & 험 험(Rhum Rhum), 고품질의 아그리꼴 럼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들루프 생산자

 

 2007년 결국 푸아송 증류소와 페르 라바 브랜드는 장 세드릭 브로(Jean -Cédric Brot)가 이끄는 사업체 그룹에 매각되었다. 증류소는 그룹에 의해 통제를 받아 전체적인 시설을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기존의 오래된 시설은 관광지로 조성했다. 회사는 증류소의 제품군을 확장하고 고급 럼 시장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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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아송 증류소는 사유지에 위치한 수원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럼 생산 전반에 활용한다. 총 550헥타르에 달하는 푸아송의 사유지에는 약 50헥타르의 사탕수수 밭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4종류의 품종을 재배한다. 각각 전통적인 사탕수수와 유기농 사탕수수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확하며 소가 끄는 수레를 이용해 증류소로 운반한다. 물론 자가 밭에서 증류소가 필요로 하는 사탕수수 수요량을 모두 충족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부는 인접한 생산자로부터 구매하여 보충한다.

 

• 적색 사탕수수(La Canne Rouge - R579)
• 흰색 사탕수수(La Canne Blanc - B 80.0689)
• 보라색 사탕수수(La Canne Mauve)
• 검은색 사탕수수(La Canne Noir)

 

 신선도를 위해 빠르게 증류소로 운송된 사탕수수는 무게를 잰 뒤 2개의 롤러밀에서 분쇄 및 압착된다. 여과를 거친 사탕수수 주스는 8개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개방형 발효조로 펌핑되어 제빵 및 토착 사탕수수 효모와 혼합된다. 평균 36시간의 발효를 수행하지만 유기농(Bio) 럼을 위해서는 최대 72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발효가 마무리되면서 알코올 도수 약 5 ~ 8%의 사탕수수 와인이 생성된다.

 

• 10,000L Stainless Steel Fermenter x8

 

 현대화된 증류소 내부에는 구리로 이루어져 있는 크레올 컬럼 스틸 2개가 있다. 내부에는 총 15개의 트레이(Trays)로 구성되어 있다. 11개의 트레이는 스트리핑 섹션으로 사탕수수 와인이 가열되어 기화된다. 알코올 증기는 농축 및 정류를 담당하는 4개의 트레이로 상승하여 냉각된 후 액체로 변한다. 마르티니크의 원산지 보호 명칭(AOC) 규정에 따르면 정류가 불가하지만 과들루프의 지리적 표시(GI)는 보다 여유로운 규정을 가진다. 연간 약 30만 리터의 알코올을 생산한다.

 

 이렇게 연속적으로 증류되어 알코올 도수 약 69 ~ 74%의 증류액을 얻는다. 증류액의 일부는 빗물을 통해 알코올 도수 약 70.7%로, 일부는 59%로 가수하여 야외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평균 약 270일을 휴지 시킨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휘발 성분이 날아간다. 화이트 럼의 일부는 이전에 버번을 숙성했던 아메리칸 오크와 이전에 꼬냑 및 레드 와인을 숙성했던 프렌치 오크에 통입되어 숙성고에 안치된다.

 

• American Oak (Jack Daniel's)
• French Oak

 

• Barrel
• Barrique

 

• Ex-Bourbon
• Ex-Cognac
• Ex-Red Wine

 

 숙성고 내부에는 럼의 균질화(Mariage)를 위한 "Foudres"라는 거대한 오크통 3개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수개월간 휴지시킨 다음 제품의 사양에 맞게 약간의 가수를 거친 뒤 증류소 내의 시설에서 병입 된다. 페르 라바의 제품군은 총 4가지로 나뉜다.

 

• 화이트 럼(Rhum Blanc)
• 숙성된 빈티지 아그리꼴 럼(Rhum Agricole Millésimé)
• 6 ~ 18개월 숙성된 럼(Rhum Élevés Sous Bois)
• 펀치 & 리큐르(Punchi & Liqueur)

 

 

 

Reference

 

Visitez la Distillerie Poisson (Père Labat) et ses alentours

Distillerie Poisson - Le rhum artisanal par excellence

Père Labat

Distillerie Poisson - A'Rhû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