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éraud
Lhéraud Très Vieille Réserve du Paradis Antique
주종: Cognac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Lhéraud / French Oak / Minimum 50 Years Blend
도수: 45%
병입자: Lhéraud - Négociant Propriétair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날이 서있다. 개봉하지 않은 고량주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파인애플스러운 농향이 은은하며, 레로 꼬냑 특유의 화독내와 흙내가 동시에 올라온다. 쿰쿰함이나 란시오(Rancio) 자체는 절제된 편이다. 톡톡 튀는 민트 향에 걸쭉한 사과잼과 위스키퍼지의 단내가 올라오며 서양감초(Licorice), 정향, 시나몬, 말린 월계수잎 따위가 즐비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건살구, 건푸룬, 반건조 무화과 등의 말린 과일 향이 올라오면서 쁘띠 샹파뉴의 캐릭터가 돋보이기 시작한다. 화독내가 줄어들면서 밀크초콜릿, 토피, 모카번, 커피콩 향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복잡성과 풍성한 볼륨감을 지녔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밀도감이 촘촘하여 바디가 무척 두껍다. 도수감이 조금 더 잘 느껴지면서 캐러멜라이징을 덜 한 양파의 알싸함과 함께 곱게 간 정향, 동양감초, 시나몬 따위의 향신료가 두텁게 깔린다. 오래 머금으면 매우 산뜻한 산미와 함께 아몬드 분태가 붙은 밀크초콜릿, 머스캣, 머스크멜론, 씨 가득한 용과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어도 숙성년수 대비 꺼끌꺼끌하지 않은 얇은 탄닌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균형감이 좋은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화독내가 새까만 숯 향과 절묘하게 섞여 비강을 가득 메운다. 커스터드 크림 위에 황설탕을 얹고 토치한 느낌이 들면서 크륌 브륄레를 연상케 한다. 또한 천연 바닐라빈을 넣은 라떼를 떠올리게도 한다. 혀에는 캐러멜스러운 단맛이 두텁게 깔린다. 단맛이 조금씩 가시면서 카카오닙스의 씁쓸함과 가쓰오다시의 감칠맛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총평: 크게 인상적이지 않지만 보다 단단하면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