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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69) 레로 밀레짐 1973 그량 샹파뉴 / Lhéraud Millésime 1973 Grande Champagne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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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éraud 

 

 

레로(Lhéraud), 최초의 꼬냑 생산자 중 하나로 불리우는 곳

Lhéraud  1680년경 알렉상드르 레로(Alexandre Lhéraud)가 샤랑트(Charente) 지역에 위치한 앙쥬악(Angeac) 근처 라스두(Lasdoux)에 정착하여 가문 대대로 포도를 재배했다고 전해진다. 1795년 오귀스틴 레로(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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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éraud Millésime 1973 Grande Champagn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Lhéraud / French Oak / 50 Years

 

도수: 48% / Brut de Fût

 

병입자: Lhéraud - Négociant Propriétaire / Replica of 18th Century Bottl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에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그랑 샹파뉴 떼루아의 독보적인 민트 캐릭터가 뇌리에 꽂힐 정도로 강렬하게 피어오른다. 그만큼 알코올이 더 강하게 쏘는 느낌이 있으며, 화독내와 쿰쿰한 흙내도 지배적이다. 애플민트, 바질, 솔잎, 쿨톤 향수, 흙을 씻어내지 않은 새송이 따위가 올라오며 란시오(Rancio)도 상당히 두터운 편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새까맣게 탄 겉껍질을 벗겨낸 칼솟(대파구이), 시나몬, 아니스, 으스러트리지 않은 원형의 말린 정향, 담뱃잎, 파프리카 파우더, 코코아파우더가 느껴진다. 망고나 리치 그리고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 뉘앙스가 끝에서 잔잔하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복잡성과 풍성한 볼륨감을 지녔지만 살짝 지루할 수 있는 향조를 지녔다.

 

 

맛: 크리미한 질감에 풀바디감이다. 새오크에서 오는 두꺼운 탄닌 떫은맛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그리고 각종 향신료들이 강하게 자글거린다. 폴리페놀류에서 오는 맵싸함과 계핏가루에서 오는 알싸함이 공존한다. 오래 머금으면 입 안에서 천천히 가수 되면서 자극이 가라앉고 밀크캐러멜, 민트초코, 구운 오렌지, 과숙된 망고와 리치 따위가 나타난다. 향에 비해 탄맛이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편이다. 균형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상당히 폭력적인 풍미를 가졌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감이 있다보니 목 넘김이 꽤나 자극적인 편이다. 오크와 화독내로 비강이 가득 메워졌다가 민트의 멘솔 뉘앙스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정향과 흑후추가 즐비하다. 오래 발효시킨 매실청, 다크초콜릿, 블랙체리, 대추야자, 럼레이즌, 흑당, 담뱃잎 따위가 짙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두터운 오크터치에서 오는 탄닌 떫은맛이 지배적이다. 단맛은 절제되어 있으며 은은한 산미와 코코아파우더의 분말감이 남는다. 무척 드라이하다.

 

 

총평: 오소독스한 그랑 샹파뉴에 레로(Lhéraud) 캐릭터 한 방울.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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