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Bouju
Daniel Bouju 35 Years Single Cask Korea Edition No.1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Saint-Preuil / Limousin Oak / 35 Years
도수: 51.4% / Brut de Fût
병입자: Daniel Bouju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상당히 치댄다.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와 백주의 가벼운 농향이 뒤섞여있는 듯하다. 다니엘 부쥬 특유의 강렬한 오크터치에서 오는 두터운 정향과 과들루프 럼스러운 화독내 그리고 얄쌍한 란시오(Rancio)가 올라온다. 흑후추와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 뉘앙스도 있다. 향만 맡아도 그랑 샹파뉴 떼루아인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멘솔 계열의 화함과 새송이의 향긋함이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강렬한 향조 뒤로 시원한 젖산 발효취와 함께 과일 뉘앙스가 도드라진다. 매실 액기스, 자두맛 쿨피스, 코코아 파우더, 코피코 커피캔디, 호두정과 따위가 느껴진다. 끝에 페튜니아와 패랭이꽃 향이 은은하게 이어지다가 시가 담뱃잎 향이 나타난다.
맛: 분말감이 있으면서 살짝 텁텁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씁쓸한 카카오닙스를 기반으로 수분감 있는 건포도, 씨가 잔뜩 있는 반건조 무화과, 카카오 함량이 높은 생초콜릿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와 포도 껍질류 오는 탄닌 떫은맛이 진동을 하는데 보다 말랑말랑하다. 몰트 뉘앙스가 퍼스트 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 삼켜져 버린 위스키의 느낌도 있다. 솔티드 캐러멜의 가벼운 짠맛과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의 산미로 어느 정도 균형감이 맞춰지려는 찰나에 지독한 탄맛이 깔리면서 깨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저항감이 있는 목 넘김이다. 정향, 흑후추,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 화독내, 담뱃잎, 랍상소총 뉘앙스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블랙커런트, 블랙체리, 잉크, 가벼운 흙내음이 이어진다. 혀에는 단맛 일절 없이 오크의 탄닌 떫은맛이 두껍게 깔리면서 적포도 껍질, 블랙체리, 블랙올리브 등이 느껴진다. 단순한 여운이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어느 정도 타협적인 면모를 띠는 다니엘 부쥬.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