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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70) 레로 밀레짐 1970 쁘띠 샹파뉴 / Lhéraud Millésime 1970 Petite Champagne

by Y's Spirits Archive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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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éraud

 

 

레로(Lhéraud), 최초의 꼬냑 생산자 중 하나로 불리우는 곳

Lhéraud  1680년경 알렉상드르 레로(Alexandre Lhéraud)가 샤랑트(Charente) 지역에 위치한 앙쥬악(Angeac) 근처 라스두(Lasdoux)에 정착하여 가문 대대로 포도를 재배했다고 전해진다. 1795년 오귀스틴 레로(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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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éraud Millésime 1970 Petite Champagne

 

주종: Cognac Petit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Lhéraud / French Oak / 52 Years

 

도수: 48% / Brut de Fût

 

병입자: Lhéraud - Négociant Propriétaire / Replica of 18th Century Bottl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주황빛이 도는 갈색을 띠며 레그는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잔에 코를 박고 들이쉬어도 알코올 자극이 무척이나 순하다. 고량주보다는 더 정제된 느낌의 짙은 농향, 건살구, 건푸룬, 황도, 오렌지에 황설탕을 뿌리고 토치로 가볍게 태운 듯한 은은한 스모키와 온화한 시트러스, 설탕에 온갖 과일들을 넣고 푹 절인 듯한 압도적인 프루티(Fruity)가 인상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레로 특유의 강한 오크터치에서 오는 어두운 톤과 핵과류의 가볍고 산뜻한 톤이 더 잘 어우러지면서 블랙체리나 블랙베리 같은 검붉은 베리류의 향조가 나타난다. 사과나무칩 훈연향과 베르가못 향이 지속적으로 코를 즐겁게 한다. 전체적으로 복잡성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과일 캐릭터가 오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든다.

 

 

맛: 벌꿀집을 씹어먹는 듯한 왁시한 질감에 풀바디감이다. 산뜻한 산미에 가볍게 구워내어 단맛을 극대화시킨 오렌지, 겉에 하얀 결정이 수 없이 많이 생길 정도로 말려 농축해 놓은 여러 핵과류, 감귤초콜릿의 풍미가 입 안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강렬하게 나타난다. 높은 도수감에도 과일 캐릭터와 알코올이 잘 통합되어 있으며, 향신료 뉘앙스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잔잔하게 깔린다. 오크터치에서 오는 탄닌감 자체는 두꺼운 편이나 적절한 단맛과 기분 좋은 산미에 중화되어 귤락 정도의 쌉쌀함만이 남는다. 오히려 청량한 느낌마저 든다. 자극적임에도 균형감이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알코올 도수 대비 자극적인 목 넘김이긴 하나 산뜻한 면모도 있다. 할라피뇨를 대충 씹고 넘긴 듯한 매콤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 살구와 황도 그리고 오렌지 과율을 알코올에 침출 하여 비강에 대고 에어로졸로 분사하는 느낌이 든다. 이후 가라앉으면서 루이보스티와 담뱃잎 그리고 베르가못이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핵과류의 단맛과 오렌지 껍질의 산미 그리고 다소 삐죽삐죽한 탄닌감이 남는데, 차가운 물을 한 모금 들이켜도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다.

 

 

총평: 레로(Lhéraud)의 근본다운 퍼포먼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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