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리뷰#66) 페넬로프 리오 배치 #2 / Penelope Rio Batch #2

Penelope Bourbon

 

페넬로프 버번(Penelope Bourbon), 다양한 오크통의 사용과 매쉬빌 조합으로 두각을 보인 미국의 비증

미드웨스트 그레인 프로덕츠(Midwest Grain Products), 인디애나의 대형 증류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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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elope Rio Batch #2

 

주종: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Four Grain Mash Bill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Ross & Squibb Distillery (MGP Ingredients) / Charred American Oak Barrel & Honey Barrel,  Brazilian Amburana Barrel Finish / 4 ~ 6 Years Blend

 

도수: 49%

 

병입자: Penelope Bourbon LLC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주황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 자극은 덜하지만 시큼한 사워도우와 달콤한 바닐라 시럽의 향이 올라온다. 이후 빵이 구워지는 냄새와 함께 매우 노골적인 시나몬 파우더 향이 강하게 흩날리면서 사과잼을 가볍게 바른 시나몬 와플을 연상케 한다. 불쾌한 느낌 자체는 없지만 무척 인위적이면서도 단순하여 거부감이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글레이즈드 도넛, 파운드 케익, 시나몬 츄러스, 상온에 오래 방치하여 살짝 쉰 소보로빵, 오렌지 껍질을 갈아 넣은 마들렌 등 디저트류의 이미지가 강하게 잡힌다. 매우 단조롭고 계속 맡고 있으면 코가 무척 피로해진다.

 

 

맛: 물보다는 살짝 저항감이 있으며 가벼운 바디감이다. 향의 연장선상으로 그 향미가 입 안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산미는 거의 배제되어 있으며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 도넛과 케익류가 그리고 캐러멜 따위가 입 안을 가득 채우고 빵을 오래 씹으면 나는 탄수화물의 단맛과 백설탕 시럽의 단맛이 혀에 끈적하게 달라붙는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맛이 살짝 발현되는데, 특유의 강한 단맛과 시나몬의 알싸함이 이를 덮는다. 끝에 쉰 듯한 시큼함까지 잡히면서 균형감이 완전히 붕괴된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꽤나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육두구와 시나몬 파우더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캐러멜, 버터퍼지, 쉰 빵, 캐러멜 향이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쉰 빵, 캐러멜, 시나몬 파우더를 잔뜩 뿌린 쿠키, 설탕 시럽, 호박엿의 풍미가 내려앉는다. 다소 인위적인 단맛이 혀를 오래 붙들고 놓아주질 않는다.

 

 

총평: 시나몬이 꿈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은 그로테스크함.

 

 

점수: 1/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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